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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한미일 '臺와 남중국해 현상 변경 반대'에 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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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한 간섭이라고 주장

대만 통일 지지 요구

한반도 문제는 사안의 시비에 따라 대응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최근 한미일 3국이 외교차관 대화 등을 통해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에서 자국의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공동 입장을 재확인하자 3국이 악의적 공격을 가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특히 미국을 향해서는 노골적일 정도로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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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3일의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및 남중국해에서의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한미일의 공동 입장에 강력 반발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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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일은 3국 국방장관 회담과 외교차관 대화를 빌미로 이른바 인도·태평양 전략을 추진했다. 나아가 대만 문제에 관해 멋대로 말하면서 중국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했다"고 말했다.

이어 "3국은 해양(남중국해) 문제에서 다시금 중국을 향해 악의적 공격과 먹칠을 했다. 중국과 주변 국가 관계 이간질 책동을 획책하면서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엄중히 위반했다"면서 "중국은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마오 대변인은 또 "아태 지역에서 '폐쇄적·배타적 작은 서클'이 형성되는 것에 중국은 반대한다"고 주장한 후 "미국은 중국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타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과 아태 인민의 행복을 대가로 희생해 사적 이익을 도모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만해협 평화의 최대 위협은 대만 독립 및 분열 행위와 외부 세력의 종용·지지라고 할 수 있다. 관련 국가들이 만약 진정으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관심이 있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선명한 기치를 들어 중국 통일도 지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오 대변인은 필리핀 등과 영유권 분쟁이 진행 중인 남중국해 문제에 관련해서도 "미국은 올해 개별 국가가 바다에서 대(對)중 도발을 하도록 종용·지지했다. 동맹을 모아 남해(남중국해) 등 중국 주변 해역에서 빈번하게 군사 훈련과 근접 정찰을 하면서 긴장을 높였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지역 평화·안정의 최대 위협이자 도전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오 대변인은 이외에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 속에 한미일 3국과 중국의 이견이 드러나고 있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우선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된다"면서 "우리는 언제나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각 당사자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해왔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보다 앞서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에서 협의회를 열고 위성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를 공동으로 규탄한 바 있다. 더불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관계 강화에 우려를 표하면서 중국의 인태 지역 해역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데에도 입장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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