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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국방 "가자 통치대안 모색"…극우파 "내각 해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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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 "가자 통치대안 모색"…극우파 "내각 해산" 경고

[앵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3단계 휴전안'을 제시한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 대신 가자지구를 통치할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종전 논의가 시작되는 분위기인데요.

이스라엘의 극우파들은 휴전 수용 시 내각이 해산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온건 중도 성향의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무장정파 하마스 대신 가자지구를 통치할 대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일 "전쟁 종식의 어느 단계에서도 하마스의 통치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현지시간 2일)> "안보 기관은 제 지시에 따라 하마스에 대한 집권 대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역을 격리할 때 해당 지역에서 하마스 사람들(대원들)을 제거할 것입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스라엘의 제안"이라며 6주 정전과 인질 석방, 이스라엘군 철수, 가자 재건 등의 내용이 담긴 '3단계 휴전안'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대규모 '라파 지상전' 대신 '침투 작전'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개 사단의 라파 투입 계획이 보류됐다"며 "대신 하마스 수뇌부 참수작전과 인질 구출작전을 병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공격 중단 명령 등 국제사회의 압박과 함께 인질 협상에 나서라는 내부 목소리가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셰이 디크만 / 인질 친지(현지시간 2일)> "네타냐후 총리가 제안한 거래는 모든 사람(인질)을 집으로 데려올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인질 전원의 귀환을 지지하기 위해 여기에 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내각의 극우파들은 하마스와의 협상이 진행될 경우 연정 해산을 경고했습니다.

<벤 그비르 /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현지시간 2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 합의를 계속 주도한다면 우리는 내각을 해산할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3단계 휴전안' 공개 이후 가자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가 강경파의 반발에도 휴전 논의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이스라엘 #가자지구 #종전_논의 #중동_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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