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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한국은 '유튜브 전성시대'…동영상·음원 모두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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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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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민주 기자 = 유튜브는 쇼츠 정식 출시에 힘입어 6달 연속 국내 모바일 앱 이용자 수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인 스마트폰 이용시간에서도 33.6%로 1위에 올랐다. 동영상뿐만 아니라 음원 시장에서도 왕좌를 차지하며 국내 역시 '유튜브 천하'가 됐다.

3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4579만명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MAU에서 카카오톡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이후 6달 연속 국내 모바일 앱 사용자 수에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MAU뿐만 아니라 이용 시간 점유율 역시 유튜브가 1위를 차지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4월 기준 한국인은 유튜브를 가장 오랜 시간 사용했다. 스마트폰 전체 이용시간의 33.6%를 유튜브에 사용했으며 카카오톡은 10.7%로 2위, 인스타그램(6.9%)과 네이버(6.6%) 등이 뒤를 이었다.

유튜브는 작년 12월 국내 앱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4565만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카카오톡을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 번도 1위 왕좌를 탈환한 적이 없었던 카카오톡은 지난해 12월 MAU 4554만명을 그치며 2위로 밀려나게 됐다. 이후 두 플랫폼 간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며 유튜브 천하가 시작된 것이다.

이같은 흐름에는 짧은 영상으로 구성된 숏폼 콘텐츠를 선호하는 이용자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편집이 비교적 간단하고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숏폼 형식의 서비스 유튜브 쇼츠가 젊은 세대 이용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쇼츠를 론칭한 유튜브는 지난 2월부터 크리에이터가 쇼츠로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했다. 이에 크리에이터는 더 많은 쇼츠를 제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유튜브 이용자 추가 유입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튜브는 동영상뿐만 아니라 국내 음원 시장도 장악했다. 4월 기준 유튜브 뮤직의 월간활성이용자수(MUA)는 720만 명으로 멜론(697만 명)을 뛰어 넘었으며 지니뮤직(308만 명)과도 상당한 격차가 있다. 구글은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에 유튜브뮤직 이용권을 포함시켜 록인(Lock-in) 효과를 내고 있다. 이용자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면 광고 없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유튜브뮤직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는 1만 450원이었으나 유튜브 측은 지난해 12월 구독료를 1만 4900원으로 한 번에 43%나 대폭 인상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프리미엄 수요가 더욱 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는 유튜브뮤직을 이용하기 위해 따로 8690원을 지불하는 대신 광고를 보지 않고 영상 시청까지 할 수 있는 프리미엄 가입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업계관계자는 "이처럼 유튜브가 국내 앱을 모두 제치고 시장을 점령해가는 상황에서 국내 앱은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써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해외 플랫폼은 국내 규제를 피해가는 경우가 많아 수익성 확대가 유리한데, 이와 관련된 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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