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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RE "작년 해외자본, 국내 상업용부동산 3.1조 투자…전년대비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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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자본, 국내 부동산 23억달러 투자…2022년比 31.5%↑

물류시장서 외국계 자본 투자규모 약 16억달러…역대 최대 기록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작년 국내 상업용부동산 투자 시장에 유입된 해외 자본이 1년 전 대비 약 31.5%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발표한 ‘인앤아웃 코리아 2023’에 따르면 작년 국내 상업용부동산 투자 시장에 유입된 해외 자본은 약 3조1000억원(약 23억달러)으로 지난 2022년 대비 약 31.5% 증가했다.

작년 해외자본의 투자 규모는 과거 3년(2020년~2022년) 연평균 19억달러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다.

이데일리

(자료=CBRE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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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상업용부동산에 투자한 해외자본 중 1위는 미국(43%), 2위는 싱가포르(28%)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우 투자 규모가 지난 2022년 대비 약 74% 증가해 지난 6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싱가포르는 지난 2022년과 투자 규모가 유사해 2위에 그쳤다. 3위에 오른 캐나다는 대형 물류센터 인수를 완료하면서 5년 만에 상위권에 재진입했다.

해외자본의 국내 물류시장 투자 규모는 약 16억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로써 작년 해외자본의 국내 투자 규모를 이끌었다.

물류투자 규모의 50% 이상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사전 계약으로 진행된 선매입 거래로 확인됐다. 올해도 신축 A급 물류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다. 동시에 국내 부실 자산에 대한 매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해외 투자자의 주요 물류 거래로는 AEW캐피탈이 국내 페블스톤자산운용과 함께 인수 완료한 로지스허브 인천 물류센터가 있다. KKR은 오산 로지폴리스 물류센터를 매입했다. 브룩필드가 투자한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는 단일 규모로는 작년 최대 규모 투자로 확인됐다.

작년 해외자본의 국내 오피스 투자 규모는 지난 2022년 대비 약 47% 감소했다. 미주 및 유럽 오피스 시장 리스크 확대로 오피스 포트폴리오 축소 전략이 나타나면서 신규 매입 관망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작년 국내 투자자의 해외 신규 상업용부동산 투자 규모는 2022년 대비 86% 급감한 약 7억달러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고환율 장기화에 따른 비용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이는 해외 투자 위축세로 이어지고 있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해외 투자자의 2023년 국내 상업용부동산 투자 규모를 보면 코로나19로 다소 위축됐던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섹터별 성장 가능성 및 매력도를 볼 때 올해도 활발한 인바운드(해외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는 국내투자) 투자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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