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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美백악관 "하마스, 전멸 안 했지만 또 기습은 못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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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본토 공격 일부 허용 관련 "충돌 추구하는 것 아냐"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미국 백악관이 지난해 10월7일 이후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으로 하마스가 추가 기습을 감행할 역량을 잃었다고 2일(현지시각) 평가했다. 사진은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이 지난 5월6일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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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지난해 10월7일 이후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으로 하마스가 추가 기습을 감행할 역량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2일(현지시각) ABC '디스위크' 대담에서 "하마스가 지도상에서 사라졌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그들은 (지난해) 10월7일 했던 일을 할 만할 역량을 보유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해 10월7일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기습을 감행, 200명이 넘는 인질을 가자 지구로 끌고 갔다. 이 과정에서 1200명 상당의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나왔다.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서 7개월째 전쟁 중이다.

커비 조정관은 "군사적 측면에서만 보자면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서 그들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는 장기화한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을 마무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이 포괄적인 새 제안을 제시했다"라며 가자 휴전을 위한 3단계 제안을 공개한 바 있다. 6주 휴전 및 인질 석방, 이스라엘군 철수와 가자 재건 등이 골자다.

커비 조정관은 "이건 이스라엘 측의 제안"이라며 "우리 국가안보팀과의 집중적인 외교 끝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단계적 접근법"이라며 "제안이 지난주 하마스에 전달됐고 우리는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제안의) 1단계에 합의하는 게 우리가 희망하는 사항"이라며 "1단계는 노인과 아픈 사람, 여성 인질을 6주 동안 석방하는 것이다. 전투를 중단하고 더 많은 인도주의 물자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자국 무기의 러시아 본토 공격 사용 금지를 일부 해제한 바 있다. 커비 조정관은 이 결정과 관련, "우리는 또 다른 핵보유국인 러시아와의 충돌을 추구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달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 공세를 언급하며 "2년이 넘는 기간 전쟁의 성격이 변해 우리의 지원도 진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쟁의 성격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략이 변한 상황에서 필요한 역량을 제공 중이라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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