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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당대회 선관위 첫 회의…시기는 파리 올림픽 이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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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위원장 등 11명 구성…전대룰·시기·지도체제 논의 본격화

뉴스1

서병수 국민의힘 부산진갑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전략 요충지 중 한 곳인 북구강서구갑에 출마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아 들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4.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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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첫 회의를 갖고 전대 준비에 돌입한다.

선관위는 서병수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다. 여기에 원외 조직위원장과 청년, 여성, 외부인사 등을 포함해 모두 11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무총장과 부총장은 당연직으로 선관위에 합류한다.

선관위 출범과 함께 최대 현안인 전대 개최 시기와 민심 반영비율(전대룰), 지도체제 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일정은 늦어도 6월 둘째 주까지는 확정하는 것이 목표다. 개최 시기는 7월25일 이전이나 8월10일 이후가 유력하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7월25일~8월10일은 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다양한 현안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경우 8월10일 이후가 유력한 상황이다.

우선 현행 '당원 100%' 전대롤은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과 함께 지난 총선 패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어 변화 가능성이 크다. 당내에서는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30%에서 50%까지 반영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지도체제의 경우 현재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각각 선출하는 단일 지도체제를 선택하고 있다. 당 대표를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형성하는데 유리하지만, 최고위원 존재감이 떨어지고 수직적 당정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한번에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1위가 아니라도 지도부 일원이 될 수 있는 만큼 유력 인사들의 전대 참여를 유도해 전대 흥행은 물론, 전대 이후에도 당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거론된다.

다만 유력 당권 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견제한다는 시선과 함께 최고위 내 계파 갈등으로 인한 당내 분열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이에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 선거 1위는 당대표, 2~3위는 최고위원이 되고 나머지 최고위원을 최고위원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 '절충형 지도체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지도체제와 민심 반영 비율은 당헌·당규 개정사항인 만큼 비대위와 전국위원회 의결이 필요하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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