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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단독] 국정원, 이달 초 '심리전 대응팀' 우크라 파견…"전쟁 새 국면, 전황분석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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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이 우크라이나에 '심리전 대응팀'을 파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정원이 외국 전장에 심리전팀을 보낸 건 이례적인데, 북한군 파병 때문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황도 분석할 필요가 있어보이는데, 홍연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정원의 '심리전 대응팀'이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시점은, 홍장원 1차장이 이끄는 정부대표단이 이달 초 귀국한 직후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보당국 사정에 정통한 인사는 "2급 국장급 단장에 팀원은 10명 이내 규모로, 군 병력은 포함되지 않은 걸로 안다"며 "트럼프 당선 이후 급변하는 전쟁 양상을 파악하고, 인지전과 관련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신원식 / 국가안보실장 (지난 1일)
"우리도 현대전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또 북한군이 실제로 허실이 뭔지 하는 참관단과 전황 분석단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국에 허위 정보를 퍼뜨려 혼란을 주는 '인지전'을 북한군이 실제 전장에서 경험할 경우 우리 안보에도 상당한 위협이 될 거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당국과 전술적 대응을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또 한국어로 만든 전단이나 온라인 제작물로 심리전을 지원하고, 드론을 활용한 첨단전을 간접 경험할 기회도 될 거란 관측입니다.

송태은 / 국립외교원 교수
"러우전쟁에 대한 트럼프의 정책이 곧 우리의 대북정책과 직결되기 때문에 정확한 전황분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 우크라이나 특사단 방한을 앞두고 기존 '무기 지원'에서 전술적 협조로 정부 정책이 선회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국정원은 이번 파견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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