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 높이겠다”
조규홍(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민연금이 향후 5년간의 기금 운용 목표 수익률을 5.4%로 설정하기로 했다.
31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제4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5~2029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을 의결했다. 중기자산배분안은 5년 단위의 기금운용 전략이다. 국민연금은 올해 1분기 5.82%의 수익률을 기록, 61조 원의 수익금을 올리며 총 1,101조원의 기금 적립금을 잠정 기록했다.
수익률 5.4%를 달성하기 위한 2029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주식 55% 내외 △채권 3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다. 지난 2일 회의에서 결정된 장기 운용방향 기준인 ‘위험자산 비중 65%’를 고려해 결정했다고 기금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14.9% △해외주식 35.9% △국내채권 26.5% △해외채권 8% △대체투자 14.7%로 결정됐다. 기대 수익률이 큰 해외주식 비중을 국내주식보다 높게 설정한 점이 눈에 띈다.
기금위는 “기금운용으로 인한 시장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어진 위험 한도 내에서 장기 수익을 극대화하도록 목표 비중을 정했다”며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높여나가고,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정책 방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