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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美 정부 관료들, 이스라엘 관련 정책에 반발…연이어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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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에 대한 차별 주장

아시아투데이

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 라파의 텔 알 술탄 지역을 탈출하며 소지품을 운반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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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미국 정부의 고위 공직자들이 이스라엘 관련 정책에 반발해 연이어 사임했다.

30일(현지시간) 가디언,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에서 모성보건·소아보건·영양을 담당해온 알렉산더 스미스 선임 고문이 사흘 전 직을 내려놨다.

스미스는 최근 팔레스타인 모자보건 관련 발표를 준비해왔지만 USAID 지도부가 계획을 취소시켰고 그에게 사임 또는 계약 종료 중 선택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스미스는 사직서에 USAID의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차별 대우 문제를 담아 서맨사 파워 USAID 처장에게 제출했다.

그는 "특정인들이 완전한 인간으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젠더 및 인권 원칙이 일부에게는 적용되고 다른 이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환경에서 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8일에는 국무부 인구·난민·이주국 소속 고위직 스테이시 길버트가 사임했다. 그는 자신이 의회에 제출한 이스라엘의 국제인도법 위반 여부 관련 보고서를 국무부가 조작했다며 반발했다.

길버트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국무부가 해당 보고서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일부러 막지 않았다고 한 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로써 미국의 이스라엘 관련 정책에 반발해 사임한 정부 직원은 30일까지 9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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