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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美, 중동 AI 가속기 수출 허가 지연…배경은 국가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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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미국 엔비디아의 반도체 칩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와 AMD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중동으로 대규모 AI 가속기를 출하하는 데 필요한 라이선스 발급을 지연시켰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몇 주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대한 대규모 AI 가속기 제품 판매 허가 신청에 대해 답변하지 않거나 지연시켰다. AI 가속기는 AI를 학습시키는 데 특화된 별도의 칩을 뜻한다.

미국 정부는 수출 통제 조치에 따라 미국의 최첨단 반도체를 구매할 수 없는 중국 기업들이 중동 데이터센터를 통해 우회적으로 최첨단 칩에 접근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허가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는 최첨단 반도체 및 칩 제조 도구를 수출하기 위해 미국 정부의 특별 허가가 필요하게 됐다.

미국 상무부는 이에 대해 "최우선 순위는 국가 안보"라며 "우리는 미국의 기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중동 및 전 세계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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