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 전문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의 피부독성시험법을 개발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30일 식약처가 주관하는 '의약품 등 안전성 평가를 위한 동물 대체기술 개발 연구'과제에 선정, 피부독성시험법 개발 및 표준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의약품 안전성 평가방법의 규제 정합성 및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동물대체시험법을 개발·최적화·표준화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독성시험 가이드라인 혹은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 시험법으로 등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2단계(총 5년)에 걸쳐서 진행될 예정으로 1단계에서는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시험법을 개발 및 최적화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2단계에서는 해당 시험법의 검증연구보고서를 완성하고 OECD 독성시험 가이드라인 제안서 또는 ISO 표준 시험법 제안서를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영남대학교, 을지대학교, 안전성평가연구소, 코스맥스BTI, 한국의생명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국내 피부연구관련 주요 산학연 등과 협력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한국동물대체시험법 검증센터(KoCVAM)와도 긴밀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체의 다양한 조직과 기관을 모사한 3차원 세포 구조로 미니장기로도 불리며, 기존의 2차원 세포 배양 시스템보다 더 실제 인체의 생리적 특성을 잘 반영한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오가노이드는 신약개발, 질병모델링, 재생의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연구과제의 총괄책임자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 황동연 CSO는 "피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피부독성시험법은 보다 정확하고 재현 가능한 결과를 제공하여, 신약 및 화장품 개발 과정에서 기존 평가방법에 비해 안전성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식약처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시험법을 국제적으로 공인된 시험법으로 등재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오가노이드 기술 수준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첨단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독성평가 방법을 개발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국내 업체 및 연구진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새로운 기술 및 평가법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