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예방수칙 홍보물. 경북도 제공 |
경북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에 거주하던 50대 남성 A씨가 이달 초 경남 지역에서 성묘 및 벌초 작업을 한 후 지난 16일 발열·손 떨림·구음장애 등 증상 등을 보여 병원에서 17일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왔으나 상태가 악화해 지난 28일 숨졌다.
경북지역에서는 올해 4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번이 첫 사망 사례다. 전국적으로는 12명의 환자(3명 사망)가 발생했다.
SFTS는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된다. 최장 잠복기는 14일로 발열·구토·설사·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서 평균 18.5%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감염병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야외 활동이나 풀밭에 들어갈 때 긴 소매 옷과 긴 바지, 모자 장갑, 목수건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귀가 후에는 즉시 샤워해야 한다.
의료진은 SFTS 발생 시기인 4∼11월에 고열, 소화기 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 최근 14일 이내 농작업 등 야외 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SFTS 검사를 시행해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황영호 경북도도 복지건강국장은 “SFTS는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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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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