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건 경찰 이첩날 3차례 통화 보도…"특검 주장 논리 모순"
"총선백서 발간 시점? 중요하지 않지만 공정성 의문에 문제 된 것"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투표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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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결과가 경찰로 이첩되던 날,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3차례 통화한 것에 대해 "그런 수사 내용이 흘러나오고 새로운 사실이 발견됐다면서 '특검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 주장은 오히려 논리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폐기되긴 했지만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통화 기록이 나온 건 당에 부담'이란 지적에 "그런 질문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있단 것 아니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상임위, 여러 국정감사 과정에서 나타나지 않은 새로운 상황에 대해 공수처가 잘 확인하고 있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 수사 결과를 지켜볼 것이지, 공수처에 고발하자마자 이틀도 지나지 않아서 대뜸 특검법부터 발의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며 "자꾸 특검을 운운하는 게 아니라"라고 비판했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21대 국회에서 민생법안이 줄폐기된 것이 국민의힘 탓이란 평가에 "그게 왜 국민의힘 잘못인지는 잘 모르겠다. 민생법안은 여야가 합의하면 된다"며 "민주당에서 본인들이 원했던 몇가지 법안을 직회부해서 처리했듯이, (정말 필요한 민생법안이 있었다면)민주당에서 의지만 가지면 어떤 법안이든 충분히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특검법을 방어하기 위해 민생법안이 (처리) 안 된 것 아니냐 하는 것은, 그만큼 민주당이 정쟁법안에 몰두한 게 정쟁의 요소가 됐고 여야가 그런 것들로 경쟁에 휘말리다 보니까 민생법안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특검법을 가지고 정쟁 삼은 건 민주당인데 그것 때문에 민생법안을 통과 못한 책임은 국민의힘에게 들어온다는 건 여러상황상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1호 법안으로 재발의할 것이라 예고했고 국민의힘 당선인 중 일부도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하는 것에 대해 "아직 발의되지도 않았다"며 "변화나 여러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22대 국회 시작도 전에 특검법 발의와 표단속에 대해서 논하는 건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민주당이 22대 국회 시작도 전에 특검법이 부결되자마자 다시 특검법 발의를 운운하고 표 계산하고 이탈표 운운하는 것 자체가 기승전 정쟁용 법안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총선백서 발간 시점과 관련해선 "발간 시점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발간 시점에 대한 논의가 나온 것 자체가 지금 총선백서가 공정하게 절차가 진행되고 있느냐에 대한 의문을 가지면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총선백서를 왜 발간하는지, 어떤 내용이 담겨야 하는지, 어떤 절차를 통해 진행해야하는지 국민들과 당원들의 생각과 크게 괴리없이 잘 진행된다면 발간 시기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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