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오랫동안 미국 우선 의제를 강력하게 지지"
무역 균형, 성장 최우선 강조…"기축통화국 美 새 황금기 열 것"
지난 8월 1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유세에서 키 스퀘어 그룹 설립자 스콧 베센트가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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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간) 2기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할 재무부 장관 후보자로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62, Scott Bessent)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스콧 베센트를 제79대 미국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콧은 세계 최고의 국제 투자자이자, 지정학 및 경제 전략가로서 널리 존경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스콧의 이야기는 아메리칸 드림의 이야기"라면서 "스콧은 오랫동안 미국 우선 의제를 강력하게 지지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는 "위대한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맞이해 그는 미국이 세계 최고의 경제, 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중심지, 자본의 목적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 달러를 기축 통화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황금기를 열 수 있도록 저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과거 행정부와는 달리, 우리는 다음 경제 호황에서 뒤처지는 미국인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저와 위대한 미국 국민을 위해 스콧이 그 노력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럼프는 또 "우리 행정부는 자본시장에 자유, 힘, 탄력성, 효율성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민간 부문에 활력을 불어넣고 연방 부채의 지속 불가능한 경로를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는 "미국 메인 스트리트와 미국 산업의 평생 챔피언인 스콧은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불공정 무역 불균형을 막고, 앞으로 세계 에너지 지배를 통해 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저의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함께 미국을 다시 부유하고, 다시 번영하고, 다시 경제적으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콧 베센트는 헤지펀드 '키 스퀘어 그룹'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다. 35년 이상 투자 관리 비즈니스에 종사해 온 그는 농업, 숙박업, 출판, 부동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여러 개의 다각화된 운영 비즈니스를 관리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콘웨이 태생이며, 1680년대에 그의 선조가 창립 멤버였던 찰스턴의 프렌치 위그노 교회의 교인이라고 트럼프는 소개했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스콧은 9살 때 처음으로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도 했다. 1984년에 예일대학교를 졸업했고, 예일대 경제사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했다.
베센트는 자선활동으로 금융 및 수학 교육에 힘썼고, 할렘 아동 구역의 학생 멘토링 등의 활동도 폈다고 트럼프는 밝혔다.
베센트와 그의 가족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 있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에 맥레오드 재활센터를 기부했다. 베센트는 록펠러 대학교의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대외관계위원회와 뉴욕 경제 클럽의 회원이기도 하다.
스콧 베센트는 영국 파운드와 일본 엔화 공매도, 아르헨티나 채무 재조정, MF 글로벌 이탈리아 채권 청산 등 헤지펀드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고 수익성이 높았던 거래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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