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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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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하다 돌연 저수지 뛰어든 무속인…구하려던 남녀 2명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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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부산 강서경찰서 전경. 사진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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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당에서 천도재를 지내던 무속인이 갑자기 인근 저수지에 뛰어들면서 그를 구하려던 남녀 2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5시 17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산 중턱에 있는 천성저수지에 6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가 익사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발생 전 저수지로부터 200m가량 떨어진 굿당에서 무속인 A씨와 굿을 돕는 B씨, 또 다른 무속인 40대 여성 C씨가 천도재를 지내고 있었다. 굿을 하지 못하는 C씨는 천도재를 의뢰받은 뒤 알고 지내던 무속인 A씨에게 요청해 함께 진행했다고 한다.

오전부터 굿이 이어지던 중 C씨가 더는 못하겠다고 하자 A씨와 B씨는 강행을 요구했고 C씨는 갑자기 인근 저수지에 뛰어들었다. C씨를 구하려 A·B씨가 곧바로 물에 뛰어들었다가 사고를 당했으며 C씨는 스스로 물에서 빠져나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저수지는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곳이라 순식간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사망 원인은 부검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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