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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구룡사 관람료 사라졌더니'… 치악산 탐방객 작년 사상 첫 1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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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부터 문화재관람료 국가부담…코로나 벗어난 시점 맞물려

치악산 탐방객 70% 구룡지구 일대로…다른 지점도 등산객 증가

뉴스1

강원 원주시 치악산 둘레길 자료사진. (원주시 제공) 2024.5.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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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주요 명산 중 한 곳인 치악산국립공원의 연간 탐방객 수가 작년 사상 첫 1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부터 치악산 구룡사의 문화재관람료 부담이 사라진데 이어 코로나19 유행을 벗어난 흐름이 겹치면서 발생한 탐방 수요로 분석된다.

28일 국립공원공단과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치악산국립공원의 연간 탐방객 수는 작년 기준 103만98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단의 1990년부터 작년까지 역대 34년 간 치악산 탐방객 수 통계 중 가장 많은 수치며, 첫 100만 명 이상의 기록이다.

1990년부터 2017년까지 28년 동안엔 연간 탐방객 수가 적게는 39만여 명, 많게는 67만여 명으로, 대체로 40~50만 명 선의 입장객 수를 기록했다. 이후 2018년 73만8368명, 2019년 75만9346명을 각각 집계하며 70만 명 돌파 기록을 2년간 유지했다.

그 뒤엔 80만 명을 넘어섰다. 2020년 87만934명, 2021년 82만6134명, 2022년 88만7193명 등 3년간 80만 명 선에서 증감을 나타냈다. 그러다 작년 탐방객 수가 2022년과 비교해 1년 만에 15만2611명(17.2%) 급증, 100만 명대를 집계한 것이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특히 치악산 연간 탐방객 중 약 70%가 구룡사가 위치한 구룡지구 일대로 몰렸던 점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 작년 5월부터 국립공원 사찰 관광지의 문화재관람료 지출을 정부가 부담하기 시작했는데, 구룡사 탐방객의 문화재관람료 부담 역시 해소됐다는 게 공원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코로나19 유행이 해소된 점도 원인으로 분석했다.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감소했던 탐방 수요가 감염 유행을 벗어나면서 다시 회복, 구룡사 외에 다른 지점을 찾는 등산객 수도 늘었다는 얘기다.

사무소 관계자는 <뉴스1>에 “문화재관람료가 탐방객 지출에서 국가 예산 부담으로 바뀌는 시점과 코로나19 유행에서 벗어나는 시점이 맞물리면서 구룡사뿐만 아니라 치악산 대부분의 지점에서 탐방객들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탐방객 모두 질서유지와 같은 국립공원 내 규칙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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