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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라파 국경서 이스라엘-이집트 교전…이집트군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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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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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 국경 검문소

이집트와 접경한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 간에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아랍어 대변인인 아비하이 아드라이 중령은 현지 시간 27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몇 시간 전 이집트 국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조사 중"이라며 "이집트 측과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일간 하레츠는 라파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이집트 군인 1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총격전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레츠는 이스라엘군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지만 병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집트 측에서 먼저 이스라엘군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집트군도 라파 국경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국경수비대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집트군은 이스라엘군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에 앞서 지난 7일 탱크 등을 동원해 라파 국경검문소의 가자지구 쪽 구역을 장악했습니다.

이집트는 이스라엘의 국경 검문소 장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반입에 일시적으로 협조하지 않는 등 갈등을 빚었습니다.

이집트는 1979년 아랍권 국가로는 최초로 이스라엘과 평화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양국은 시나이반도와 가자지구 관련 치안 문제를 두고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직후엔 이스라엘 탱크의 오발 사고로 이집트 경비 초소에 있던 병사들이 다치는 사건이 있었지만 양측 간 갈등으로 비화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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