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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르면 오늘 간부인사…'김건희 수사팀' 유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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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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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이르면 27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발표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명품가방·도이치모터스 의혹' 수사팀은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은 서울중앙지검 1차장 산하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4차장 산하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가 수사 중이다.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장과 휘하의 1·2·3·4차장을 포함한 39명의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인사가 단행되면서 현재 서울중앙지검 1·2·3·4차장이 공석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2일 김 여사 명품백 사건을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지 12일만에 서울중앙지검장과 휘하 차장검사가 모두 교체된 데 이어 부장검사까지 바뀔 경우 '김 여사 수사를 막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검찰 안팎의 우려가 많았다.

지난 24일 검찰인사위 개최 이후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대검찰청에 김 여사 사건을 수사 중인 김승호 형사1부장과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을 유임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검도 이 지검장과 같은 의견으로 법무부에 김 여사 사건 담당 부장검사들의 유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호·최재훈 부장검사가 유임되면 형사1부 산하에 꾸려진 '디올 백 수수 의혹' 전담 수사팀과 반부패수사2부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팀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을 지휘하는 수원지검 간부들은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창수 지검장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시절 현재 대구지검 2차장을 맡고 있는 조상원 차장검사와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을, 전주지검장 시절에는 이승학 형사3부장과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했다.

이밖에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과 대장동 의혹을 각각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백신 반부패1부장과 김용식 반부패3부장, 수원지검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각각 수사 중인 서현욱 형사6부장과 김동희 공공수사부장이 자리를 옮길지도 관심사다.

특히 쌍방울 사건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1심 판결이 내달 7일 나오는 가운데 선고 결과에 따라 이 대표를 겨냥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도 있다.

인사 발표가 나는 중간 간부들은 다음달 3일쯤 부임할 전망이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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