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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서울서 만난 韓日中... 경협으로 관계 회복 [한중·한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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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정상회의 앞두고 양자회담
尹 "한국과 중국 긴밀히 협력을"
리창 "우호·신뢰로 공동 발전"
기시다와도 한반도 문제 등 논의


파이낸셜뉴스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날인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위쪽 사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아래쪽 사진)를 각각 만나 한중 양자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 한국은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3국 간 실제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선언을 추진한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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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잇따라 만나 한일 정상회담과 한중 양자회담을 했다. 이번 양자 및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양국은 상호존중 아래 글로벌 복합위기를 타개하는 데 공동으로 협력하고, 한일 양국은 활발해진 관계를 더욱 심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7일 열릴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전날 각각 양자 간 회담을 통해 한국과 일본 정상, 중국 측은 경제협력을 중심으로 관계회복에 대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총리와 먼저 한중 양자회담을 하고,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

한중 양자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저는 한중 양국이 우리의 양자 관계뿐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양국 간에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급 대화가 재개되고, 지방정부 간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는 것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글로벌 정세 불안정 속에 한중 양국이 함께 난관을 극복할 것을 제시한 윤 대통령은 "지난 30여년간 한중 양국이 여러 난관을 함께 극복하며 서로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해왔듯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리 총리도 "중한 양국은 항상 상호존중을 견지하고, 평등한 대화와 진심 어린 의사소통을 통하여 끊임없이 우호와 상호 신뢰를 심화시켜 왔다"면서 "우리는 개방과 포용을 견지해 차이점을 해소하면서 좋은 협력의 분위기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호혜 윈윈을 견지하고, 실질적 협력과 이익에 융합을 강화해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해 왔다"면서 "이 모든 소중한 경험들에 대해 우리는 함께 소중하게 여기고 또한 오래도록 견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와 양자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바로 기시다 총리도 만나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함께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한반도 정세, 한·미·일 협력과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역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 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3국 국민 간 협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추진한다. 인적교류와 경제통상 협력, 과학기술과 보건 협력, 재난대응 협력 등 3국 국민의 수요가 높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실질 생활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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