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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힐러리 "트럼프 당선되면 제대로 된 선거 사라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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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과 비교해 "세계적 현상"

낙태권 폐지 문제 관련 민주당 비판

아시아투데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그의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주최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레이첼 루토 케냐 영부인과의 국빈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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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대선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면 미국에서 제대로 된 선거가 영원히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저서 '낙태권 폐기 : 새로운 미국의 등장'을 출간을 앞두고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선거는 실존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대로 된 선거를 치르지 못하면 우리는 잘 조직되고 자금이 충분한 소수의 우파에 의해 지배받을 것"이라며 "이는 여성의 입장에서 시간에 역행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며 이들의 집권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재자들은 정치적, 종교적으로 항상 여성을 억압해왔다"며 "이는 역사적 사실이며 이 나라에서 앞으로 벌어질 일"이라고도 말했다. 2016년 미국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당시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낙태권 폐지 문제에 관해서는 민주당 동료 의원들을 비판했다. 2022년 미국 대법원은 임신 6개월까지의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판결을 폐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우리는 낙태권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위협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대부분 민주당과 대부분 미국인이 우리가 나라의 미래를 위한 실존적 투쟁에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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