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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란정부, 라이시대통령 헬기사고 1차 조사보고서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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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총사령부의 조사 위원회 보고서 발표

항로와 운항 과정, 관제탑과 대화도 이상 없어

"기체 잔해엔 탄환이나 위해 흔적도 안 남아"

뉴시스

[마슈하드=AP/뉴시스] 23일(현지시각)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고향인 이란 마슈하드에서 라이시 대통령의 사진을 든 추도객들이 고인의 운구 차량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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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란 정부군 총사령부는 23일(현지시간) 에브라힘 라이시대통령의 19일 헬기 추락사고 원인에 관한 1차 조사결과에 대한 공식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즈님 통신이 보도했다.

이 번 사고 후에 전문가들과 기술자들, 특수조사원으로 구성된 고위 조사위원회가 20일 아침 현장에 도착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이란군 총사령부가 발표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발표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문제의 헬기는 원래 예정되어 있던 항로를 꾸준히 정상적으로 운행했으며 한 번도 항로를 이탈하거나 바꾼 적이 없었다.

그런데 사고가 발생하기 1분 30초 전쯤에 추락 헬기의 조종사가 대통령 일행이 탄 3대중 다른 2대의 조종사들과 연락을 취한 사실이 드러났다.

보고서는 또한 추락한 헬리콥터의 잔해를 조사한 결과 탄환이나 그와 비슷한 어떤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헬기는 추락해서 산에 부딪쳤고 기체는 이내 불길에 휩싸였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일대에 가득찬 안개와 낮은 온도 때문에 수색 작업과 구조 작전이 지연되었음 수색은 당일 저녁과 밤중 내내 계속되었다" "20일 새벽 5시께 여러 대의 무인기의 도움으로 사고 발생지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낼 수 있었다"는 내용도 보고되었다.

이 항공기의 조종사들과 관제탑 사이의 대화기록에서는 아무런 의심스러운 사건이나 정황이 담겨 있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그 이상의 세부 사항은 앞으로 조사가 더 진행된 후에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라이시대통령과 수행단이 탄 헬리콥터들은 19일 동 아자르바이잔 주 상공을 지나다가 산악지대에서 그 중 한대가 추락사고를 일으켰다.

같은 비행기에 탄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과 동 아자르바이잔의 최고지도자 모함마드 알리 알레-하솀 등은 모두 숨졌다.

라이시 대통령은 고향 마슈하드 시의 이맘 레자 사원 묘지로 옮겨져 23일 안장식을 거행하고 영면에 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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