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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경찰, '김호중 사고 전 비틀대며 차 탑승' CCTV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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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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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조사 마친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가수 김호중 씨를 수사하는 경찰이 김 씨가 사고 직전 집에서 나와 비틀거리며 자신의 차량에 탑승하는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 씨가 지난 9일 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나와 비틀대며 흰색 SUV에 올라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10여분 뒤인 밤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의 택시와 충돌한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귀가 전 방문한 유흥주점의 직원들과 술자리 동석자들로부터도 김 씨가 혼자 소주 3병가량을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경찰은 유흥주점 압수수색을 통해 김 씨 일행이 이곳에서 소주 3병 정도를 주문했다는 CCTV 영상과 매출 내역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김 씨가 사고 당일 만취 상태로 운전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김 씨에게 음주운전 대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적용해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김 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김 씨의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본부장 전모 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같은 날 예정돼 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유흥주점에 가기 전) 식당에서 '소폭'(소주를 섞은 폭탄주) 1∼2잔을 마시고 유흥주점에서는 소주 3∼4잔만 마셨다"고 진술하며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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