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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트로트 황제’ 임영웅, 지난해 233억원 수입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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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지난해 소속사인 물고기뮤직으로부터 총 233억원의 수입을 정산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비즈

임영웅. / 임영웅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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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물고기뮤직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임영웅이 물고기뮤직으로부터 받은 수입은 정산금을 포함해 총 233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산금(용역비) 약 192억원과 물고기뮤직이 아직 지급하지 않은 미지급 정산금 31억원, 임영웅 몫 배당금 10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2022년에는 정산금과 배당(약 7억5000만원)을 합쳐 143억여원을 받았다는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약 59%(87억원) 급증한 수준이다.

2015년 설립된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의 1인 기획사로, 총직원 수는 5명이다. 임영웅은 물고기뮤직에 소속된 유일한 아티스트이자 지분 50%를 보유한 주주다. 신정훈 물고기뮤직 대표는 임영웅이 ‘미스터트롯’을 통해 대중에 알려지기 전부터 함께한 것으로 유명하다. 신 대표 외 2인이 나머지 지분 50%를 갖고 있다.

물고기뮤직의 지난해 매출액은 360억5600만원으로, 전년(356억9800억원)과 비슷하다. 음원·음반·공연 수입 248억1400만원, 미디어콘텐츠 수입 50억1700만원, 광고 수입 15억8900만원, 임대료 수입 1억1900만원, 기타 수입 45억1600만원으로 이뤄졌다. 영업이익은 113억59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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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본점 건물에 가수 임영웅의 옥외광고가 붙어 있다. /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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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음반·공연 수입은 전년보다 9%가량 감소했는데, 콘서트 횟수가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임영웅은 2022년 10번의 콘서트를 열었지만, 작년엔 7번의 콘서트만 개최했다.

특히 미디어콘텐츠 수입이 전년보다 490% 급증했다. 유튜브 채널인 ‘ImHERO’가 지난해 5월 구독자 수 150만을 돌파한 영향 때문이다. 쇼츠 채널도 추가로 개설했는데 지난해 5월 조회수가 9000만을 넘기며 인기를 끌었다.

임영웅의 잠재적 재산인 물고기뮤직 기업가치도 크게 늘었다. 향후 미래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자산만 고려한 순자산은 236억원으로 전년(171억원) 대비 38%가량 늘었다. 물고기뮤직이 지금 당장 청산하더라도 임영웅 몫으로만 118억원을 받을 수 있다.

임영웅은 2020년 방송된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21년 TV조선과 계약 종료 후 하이브 등으로 수백억원대 이적설이 나왔지만, 신 대표와의 의리를 지켜 물고기뮤직에 들어갔다. 물고기뮤직이 임영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온전히 반영된 것은 2022년부터고, 감사보고서는 올해 처음 제출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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