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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대통령 되려면…지금 이재명의 '딜레마'는 이렇다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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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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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의추'(어차피 국회의장은 추미애)라는 예상을 깨고 우원식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그 이후, 민주당 당원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1만 명이 넘는 당원이 탈당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민주당은 밝혔습니다. 당 지지율도 한 주 사이 6.1%p(리얼미터 20일 자)가 하락했죠.

후폭풍이 이어지자 이재명 대표는 당원들을 만나 '당원 권한 강화'를 약속하며 당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이 이 방향으로 가는 게 과연 이재명 대표에게, 또 민주당에게 도움이 되는 걸까요?

국회의장 후보 선출 이후 민주당 상황에 대해 두 컨설턴트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5월 21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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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 민주당 얘기 짚어보겠습니다. 우원식 후보가 국회의장 후보가 될 거라고는 두 분도 사실 예상을 못하셨던 거잖아요. 그래서 후폭풍이 굉장히 거센데요. 20일 정청래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한 정당의 지지율이 이렇게 큰 폭으로 출렁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태입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은 윤석열 정권과 맞짱 트는 통쾌감을 추미애를 통해 보고 싶었던 겁니다. 우리끼리 결정한 일을 왜 자꾸 당원들이 시어머니 노릇을 하려고 그래라고 불만을 국회의원들이 있다면 이는 시대의 변화에 둔감한 문화 지체 현상입니다. 당원의 권한을 더 확장하고 그것을 제도화해야 합니다. - 정청래 최고위원 (5/20)


정유미 기자 : 20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6.1%p 하락을 했더라고요. 그리고 민주당 자체 추산으로도 한 1만 명 정도 넘는 당원들이 탈당을 신청을 했다, 민주당이 상당히 지금 위기다 이러면서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 대응 방안이 지금 당원들의 권리를 확장하는, 역할을 확장하는 이런 방향인 것 같아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정청래 최고가 시대 변화를 못 따라가는 지체를 얘기했는데 저는 상황 변화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총선 전과 후가 확실히 다른데 민주당의 문제는, 고민은, 이건 약간 가설입니다만 두 개가 있는 거예요.

하나는 4년 전에 180석을 만들어줬는데 우리가 그때도 개혁을 제대로 못 밀어붙여서 정권을 빼앗겼다. 이번에는 그런 우를 또 범하면 안 되고 강력하게 당원들의 뜻에 따라서 밀어붙여야 된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벌써 이상한 짓을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를 표명할 수 있을 텐데. 분명한 건 지난번에 4년 전에 180석을 줬을 때 그렇게 강력하게 개혁을 했으면 좋았겠다, 그게 이번 총선에 5.4%가 민주당을 더 찍었는데 그들 중에는 다수가 그분들일 거라는 건 제가 동의합니다. 그러나 승부를 결정지었던 분들은 그게 아니고 우리는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심판하려고 민주당을 찍은 것에 불과한데 4년 전처럼 그렇게 또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 우리 다음에 대통령 선거 때 민주당 안 찍을 거예요, 이렇게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도 제가 생각하는 가설입니다.

근데 만일에 정청래 의원이나 박찬대 원내대표가 국회의장들 조정도 하고 밀어붙였는데 이재명 대표는 고민스러울 거예요. 정말로 이걸로 당 중심을 강화하자고 하지만 이거 총선 전과 후가 분위기가 완전 다르구나. 국회의원들은 4년 뒤에 총선이 있고 그 안에 자기는 대통령 선거도 치러야 되고 이러는데 이게 간단치 않다는 거 본인이 느꼈을 거고 또 실제로 대통령 선거에 나가서 이기려면 중도층을 잡아야 된다 이런 고민을 할 겁니다.

지지층들 반발이 있는데 실제로 저런다고 해서 89명의 국회의원들이 겁을 먹을 거냐, 겁 안 먹을 것 같아요. 총선 전에는 공천 때문에 겁먹었지 지금 눈치 보겠습니까? 그래서 별로 효과적이지 않은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죠.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표와 다른 의원들의 입장이 좀 다를 수 있다.

박성민 대표 : 이재명 대표는 고민스럽겠죠. 본인은 이 당에서.

정유미 기자 : 대통령이 돼야 되는 사람이고.

박성민 대표 : 도전자도 별로 없는데 그럼 다음 선거에서 이기려면 결국 중도층을 잡아야 되겠는데 딜레마죠, 지금.

정유미 기자 : 이 방식은 중도에는 어쨌든 먹히지 않는 방식이니까.

박성민 대표 : 저는 그렇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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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보편적인 게 있고 특수한 게 있는데 보편적으로 말하자면 원래 늘 정치인에 대한 요구는 양가적이고 이중적이에요. 예를 들어서 윤석열 대통령한테 한미동맹 강화하고 일본과 관계 개선하라고 하죠.

근데 중국하고 러시아하고도 너무 척지지 말고 일본 과거사에 대해서도 할 말 해야 돼 라는 사실은 이중적인, 다 지키기 어려운 걸 동시에 요구하는 원래 그런 거예요. 야당으로서 선명성도 하고 근데 지금 여론조사에 보면 막 나오거든요. 민생이 제일 중요하고 윤석열 정부는 독선적이니까 민주당은 협치 화합을 해라, 근데 또 특검은 해라 이런 이중적인 게 나오는 거예요.

원래 그런 거라는 게 보편적이고 지금 민주당이 처해 있는 구체적이고 독특한 현상은 방금 말씀하신 이런 게 있는 것이고, 또 지금 당원들의 의견을 자꾸 듣는다고 하면. 제가 흥미로운 게 과거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이런 충돌 있고 내홍이 있을 때 탈당한다 몇 명 탈당했다 몇 명 입당했다 이러면 보통 당에서는 별로 안 했다, 통상적인 수준이고 입당 숫자도 이만큼이다라는 식으로 마사지를 하려고 하기 마련인데 이번은 당에서 더 강하게 1만 명이나 탈당했다.

정유미 기자 : 심각하게 보고.

윤태곤 실장 : 심각하다라고 한단 말인 거죠. 이러면 이른바 강성 당원들의 효능감은 더 커질 거예요. 우리가 때리니까.

정유미 기자 : 하네 움직이네.

윤태곤 실장 : 아파하네.

박성민 대표 : 이번에 민주당의 고민은 몇 가지가 있는데 이재명 대표로서는 추미애 당선자가 의장이 안 되고 결과적으로 우원식 의원이 된 것이 다행일 겁니다. 그건 왜 그러냐 하면...

정유미 기자 : 결과를 놓고 보면.

박성민 대표 : 예, 그렇죠. 추미애 당선자가 출발을 하고 강선 지지층들이 밀고 더민주혁신위도 받쳐주고 박찬대 원내대표가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라 보이는 손으로 해서 '미애로 합의 봐'라는 조어도 나오고 그 상황에서 두 명의 후보들이 사퇴했잖아요.

정성호 의원 같은 누가 봐도 친명 좌장인데 그분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됐는데, 이게 왜 복잡하냐면 추미애 의장은 그 자체로 진짜 이재명한테 도움이 될까 하는. 추미애 당선자에 대한 반감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본질적인 건 지난번에 총선 때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권 탄생에 책임 있는 사람들은 조금 이번에 책임감을 느껴야 된다. 출마하면 안 된다.

그럴 때 추미애, 조국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1등 공신, 2등 공신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이재명 대표나 주류 측에서는 그게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이 1등 공신이고 그때 임명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자를 압수수색하는데 그때 와서 이 상태에서 지명하면 안 된다, 임명하면 안 된다고 했던 임종석 전 실장 같은 이런 분들이 2등 공신쯤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상황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친문들이 공천 정국이었기 때문에 부글부글 끓었지만 참은 거예요.

참았는데 만일에 이번에 국회의장으로 추미애 의장을 뽑으면 그것이 공식적인 입장으로 확정되는 거기 때문에 친문들 입장에서는 그걸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정권 교체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있다는.

박성민 대표 : 왜냐하면 추미애 장관이 자기 그만둘 때 문재인 대통령이 요구했고 계속 공격을 했잖아요. 그리고 이 당이 이재명 당처럼 보이지만 절대 이재명 당 아니다라는 게 친문 입장에서 분명한 입장 표명을 했어야 되고, 더군다나 추미애 국회의장을 받아줄 수는 없다, 그런 게 작동했기 때문에 아마 이재명 대표는 이 결과를 보고 내가 그렇게 공천 때 솎아냈는데도 이게 쉽지가 않구나.

정유미 기자 : 아직은 내 당이 아니구나.

박성민 대표 : 아니구나라는 걸 느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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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실장 : 조금 더 거시적으로 보면요. 아까 정청래 최고위원이 맞짱 뜨는 통쾌함을 보고 싶다... 보고 싶겠죠, 당원들이. 근데 이 민주당의 궁극적 목표가 전략적 목표가 뭐냐는 거예요. 제가 생각할 때 대한민국 국익과 민주주의 발전, 그건 공자님 말씀이니까 그렇다 치고. 예컨대 수권이지 않겠습니까? 그보다 조금 더 좁혀서 보면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 만드는 것. 추미애 의원이 지금 국회의장이 돼서 초장부터 맞짱 뜨고 통쾌하게 하면 그게 거기에 도움이 되느냐.

정유미 기자 : 수권에.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거기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상당수 의원들이 비명이라서가 아니라 이건 우리의 전략적 목표로 가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판단을 했다는 거예요.

그럼 거기에 대한 논쟁은 벌어질 수 있는데 당원이 하자면 하는 거지 시어머니 어쩌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 민주당이 앞으로 할 수 있는 게 과연 무엇일까. 아까 윤석열 대통령도 이중적인 과제가 있는 것처럼 이재명 대표한테는 계속적으로 지금 상반되는 이중적인 과제들이 올 거예요.

민주당이 여론조사는 안 해봤지만 지금 여론조사해 보면 내일 당장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거 민주당 아마 권리당원들한테 여론조사하면 훨씬 높게 나올 걸요? 그렇게 확장되는 거고, 이재명 대표도, 당원 권한 강화 이쪽으로 가지만 고민을 해봐야 될 거예요. 이게 완전 엉뚱한 이야기인데요. 칼 마르크스가 자기는 마르크시스트가 아니라 그랬어요. 무슨 말이냐면 다들 내가 마르크스를 더 해석을 잘하고 이게 진짜 마르크시즘이야 라고 하니까 그럼 난 마르크시스트가 아니다 라고 했는데.

예를 들어서 민주당에 이재명 대표도 있고 여러 이데올로기들도 있고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 사람들보다 강성 당원들이 우리가 하는 게 더 민주당스럽고 우리의 정체성이야라고 주장한다면 그리고 그 판별점이 뭐냐. 수권을 하는 거 수권에 너무 목매인 거도 당리당략이라고 욕먹는 판에 통쾌함이 판별점이라면... 그분들은 개혁의 딸, 아들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개혁 딸 아들의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아버지가 생각할 때는 나는 너희 같은 자식 둔 적 없다 그러거든요.

박성민 대표 :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발로 나온 1가구 종부세 그 이슈도 대통령 선거에 나가서 이겨야 되는 이재명 대표는 느낄 거예요. 중도층을 잡아야겠다 이런 생각을 할 텐데 지금 민주당의 분위기가 강성 지지층들의 뜻대로 안 하면 당대표가 됐든 원내대표가 됐든 누가 됐든 가만두지 않겠다 이런 건데, 총선 전에는 공천 때문에 굉장히 두려워서 다들 그냥 침묵하고 있었지만 이번에도 보면 전조가 있었잖아요.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는 전 의원이 대한민국 서열 2위 국회의장을 뽑는데 원내대표가 다니면서 이걸 조정하고 있고 이런 적이 있었느냐. 그리고 유인태, 당의 원로고 사무총장 지낸 분인데 이분이 심지어는 당의 꼬락서니가...

정유미 기자 : 황제냐.

박성민 대표 : 황제를 모시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국회의원들도 그런 분위기가 있을 거예요. 그래서 비난한다고 해서 움찔하고 겁먹는 총선 전이 아니거든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친박 논쟁이 그렇게 많았지만 찐박 그런 거 했지만 탄핵 국면 들어가니까 뭐 그렇게 일사불란하게 방어했습니까? 그분들은 4년 뒤에 총선 있고 그럴 텐데. 그런 점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와 강성층의 이해관계가 좀 다르고 그래서 그건 전략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한번 고민해 봐야 될 지점일 겁니다.

윤태곤 실장 : 민주당의 국회의원이 170명이 넘잖아요. 근데 항상 이중적인 잣대가 있죠. 숫자가 많으면 스펙트럼도 다양하고 넓게 해서 많이 가져와야 된다. 이게 교과서에 나온 이야기인데 이른바 강성 지지층이라든지 윤 대통령도 약간 그런 것 같은데 의원들이 똘똘 뭉쳐야지 하나로 가야지 당론으로 가야지라고 하면 이 170명은 숫자로서의 의미만 있는 거잖아요.

170명이 하나하나가 헌법기관이고 뭔가 자기 이론이 있고 자기 미래와 자기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이 그렇게 가면 저는 좋지 않아 보인다.

방금 1가구 1주택 종부세 이야기하셨지만 되게 중요한 문제잖아요. 저는 진보냐 보수냐를 떠나가지고 1가구 1주택은 종부세를 매기지 말아야 된다라는 논리도, 매겨야 된다는 논리도 되게 역사성과 이론적 기반과 각각의 실천적 근거들이 있는 거예요. 근데 이런 이야기 나오면 아무 반응이 없어요. 민주당에서. 하든가 말든가. 찬성하는 사람도 없고 반대하는 사람도 없고.

예컨대 지금 직구 이슈 같은 경우에도 소비자 편익이냐 중국하고의 관계 플랫폼에 대한 것들, 그다음 우리 중소기업에 대한 보호 되게 다층적이잖아요. 그런데 민주당에 그냥 대변인이 똑바로 못했다 잘해야지 이게 뭐냐. 아까 말한 한동훈 유승민 윤희숙 오세훈이 벌이는 논쟁에 비하면 민주당의 논쟁은 되게 빈약해요.

정유미 기자 : 수는 많은데.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이 170명이 그러니까 그냥 하나가 된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다른 목소리가 좀 나올 수 없는 분위기. 이 얘기도 한번 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 내용을 가지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을 가지고 김정숙 여사 특검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나옵니다. 당연히 민주당에서는 물타기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어느 쪽에 불리하다고 보세요?

박성민 대표 : 일단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한 맞불 성격인 건 분명한 것 같고 그런데 민주당에 불리하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정권이 교체가 돼서 외교부의 자료들 또 감사원 등등 문화부 이런 데 자료들이 다 남아 있을 거 아닙니까? 그때 예산을 어떻게 썼고 등등 여러 가지 그다음에 인도하고 우리 외교 문서가 공무원들이 오고 간 거 이것도 다 남아 있단 말이에요. 그런 것들이 지금 벌써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이미 외교부가 우리 쪽에서 먼저 여사 초청을 얘기 한 걸 20일에 자료를 냈더라고요.

박성민 대표 : 윤석열 정부의 외교부니까. 그리고 반박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이 논쟁이 아무리 봐도 부담을 느꼈기 때문에 회고록에다 넣었을 거 아닙니까? 단독외교다 이런 얘기가 들어가고 그랬는데 그때도 저도 의아하게 생각하긴 했거든요.

대통령 특별기를 타고 가는데 또 대통령이 있을 때만 하는 휘장을 쓰고 가는 게 맞냐 이런 얘기들이 있었지만 어쨌든 이걸 방어하느라고 회고록에 넣었기 때문에 불거진 거고 문재인 대통령은 그런 면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과도한 공격도 바람직한 건 아니다 그런 뜻을 밝힌 거 아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게도 봐야 돼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격이요?

박성민 대표 :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대통령 부인의 활동에 대해서 너무 색안경을 끼고 공격용으로 보는 거는 좀 지나친 거 아니냐.

정유미 기자 : 그렇게 해석될 수 있는 글을 남겼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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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대표 : 예 그런 거죠. 그런 거기 때문에 그러기는 하지만 이건 이례적이었기 때문에 저는 그러나 이걸 가지고 지금 공방을 벌이는 게 바람직하냐 하는 생각은 있죠.

윤태곤 실장 : 여러 각도에서 흥미로운 게 정유미 기자 당시 청와대 출입기자였잖아요. 저도 옛날에 청와대 출입기자였고 이런 부분들 취재하기 어렵지 않습니까? 보통 대통령실과 영부인의 일정과 행보에 대한 거는 거의 묶여 있으니까 공개가 안 되는 걸로 묶여 있는데, 이게 중앙일보에서 고참 기자가 기사를 썼다가 소송을 걸어가지고 청와대에서 소송을 하니까 소송 증거를 내야 되잖아요. 되게 많이 나온 걸로 알고 있어요. 제가 알기로는.

그래서 외교부에서도 말하자면, 이건 제 뇌피셜입니다마는 정권도 바뀌어서 입이 약간 근질근질하던 차에 소송도 걸고 법원에서 명령 내리니까 여기 있습니다라고 막 내밀기도 한 걸로 알고.

박성민 대표 : 제가 알고 있기로 1심 결과가 나온 뒤에 항소를 안 했거든요.

정유미 기자 : 청와대가 졌는데 항소를 안 한 거죠.

박성민 대표 : 네, 그런 거기 때문에 이 이슈가 확산되는 건 여러 가지로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을 한 거거든요.

윤태곤 실장 : 지금 민주당 쪽에서 나오는 해명이랄까 이런 것도 문제없다라는 쪽이 아니라 물타기 아니냐 그럼 단군까지 특검해야 되냐라는 식으로 나오는 걸 보면 약간 짐작이 가는데, 근데 이걸 가지고 또 국민의힘 지도부나 대통령실에서도 주춤주춤해 보이는 게 좋다, 다 같이 하자라는 쪽으로 가기에는 우리는 현직인데.

정유미 기자 : 서로서로 좀 그런 상황이네요. 참 잊혀지고 싶다고 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총선 과정에서는 정말 선거운동도 하고.

윤태곤 실장 : 이 부분하고 타지마할 부분. 하나 계속 눈에 들어왔던 게 계속 그 회고록이 반복적으로 됐던 게 북한에 대한 제재를 풀고 싶었는데 백방으로 노력했는데 잘 안 됐다. 그리고 아베라든지 현 정부에 대해서는 되게 비판적으로 접근을 하는데,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가지고는 되게 드라이하게라고 하더라, 비핵화하겠다라고 하더라, 의지는 분명히 있어 보이더라라는 식으로 전달, 그 두 가지가 눈에 띄더라고요.

박성민 대표 : 어쨌든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진심이었다. 우리 딸에게까지 핵을...

정유미 기자 : 물려주고 싶지 않다.

박성민 대표 :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것은 진심으로 받아들였고, 그게 잘 안 된 거는 미국 측 책임이 좀 있다. 영변핵시설을 너무 싸게 쳐주려고 그랬는데 그것이 사실은 상당히 의미 있는 거였는데 이런 식의 얘기를 했는데.

윤태곤 실장 : 트럼프는 훌륭한데 참모가 문제였다.

박성민 대표 : 그것이 국민 다수의 동의를 받을 수 있는 판단이냐라는 거에 대한 논쟁이 있겠죠.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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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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