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광주 망월동 묘역의 전두환 비석을 밟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국회부의장 후보(오른쪽부터), 우원식 의장 후보, 진선미 당선인. (SNS 갈무리)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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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인 우원식 의원이 22일 강성 당원 들으라는 듯 '나 이런 사람이야'를 외쳤다.
우 의원은 이날 SNS에 22대 국회 부의장 후보 이학영 의원과 진선미 당선인과 함께 지난 18일 광주 망월동 묘역 전두환 비석을 밟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저의 외조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무국 비서실장을 지낸 독립운동가 김한 선생으로 외조부의 뜨거웠던 삶을 알게 된 것은 제가 1981년 연세대에서 광주민중항쟁 1주년 기념시위 주동으로 연행되어 감옥에 투옥된 뒤였다"며 독립운동가 후손임을 알렸다.
또 "외조부 결기를 이어받아 전두환 반대 시위로 1심에서는 1년의 징역을 받았지만 최후진술에서 '광주에서 무고한 국민을 살상한 전두환 정권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해 2심에선 징역 3년 형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우 의원은 "저는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 독립운동가의 결기를 가슴속에 품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했던 민주운동가의 정신으로 뚜벅뚜벅 민생현장으로 걸어갔다"며 "그때의 초심 그대로 22대 국회에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나라를 나라답게 하는 개혁ㆍ민생 국회를 만들어내겠다"라는 말로 누구 못지않은 강한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우 의원은 추미애 후보를 꺾고 자신이 국회의장 후보가 된 것에 대해 일부 강성 당원, 당내 강경파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자 "대충 살아오지 않았다"며 선명성에서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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