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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알트코인이 한 달 만에 상승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22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인베스팅닷컴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96.15달러(2.61%) 오른 3783.4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2만4000원(0.46%) 오른 520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 프리미엄은 0.64%다. 밈코인에서는 도지코인이 5.16%, 페페는 6.37% 뛰며 상승 릴레이를 이어갔다. 이더리움이 알트장(알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장세)을 촉발하고, 밈코인들이 급등장에서 가장 먼저 오르는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이번 알트장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낙관론이 급격히 퍼지며 촉발됐다. 지금껏 이더리움 현물 ETF는 승인 여부를 두고 비관론이 우세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이 쏟아지며 급등하게 됐다. 최종 승인 여부는 오는 23일(이하 현지 시간)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의 바뀐 전망이 시장에 결정타를 가했다.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꾸준히 전망하며 업계 내 영향력을 키워왔다. 그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이더리움 현물 ETF의 5월 승인 가능성을 25%로 점쳤다. 하지만 이날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승인 확률을 기존 25%에서 75%로 3배 높였다. 심지어 그는 승인 예정일이 기존보다 하루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지난 21일 승인 확률을 기존 25%에서 75%로 3배 높였다. (발추나스 애널리스트 X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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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X를 통해 “SEC가 이달 중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확률을 75%로 높이려 한다”며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의 19B-4 수정안을 수요일 오전 10시까지 제출하길 원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감 기한보다 하루 빠른) 수요일에 승인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SEC는 이날 새벽 운용사들에 이더리움 관련 19B-4(거래규칙변경신고서) 수정안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9B-4 승인은 현물 ETF 승인 과정 중 첫 번째 절차다. 앞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9B-4 승인→S-1(증권신고서) 승인→현물 ETF 승인’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이더리움 현물 ETF 기대감이 쏘아 올린 알트장이라는 점에서 변동성도 유의해야 한다. 앞서 비트코인도 지난 1월 현물 ETF 승인 전 불발에 대한 불안감이 형성될 때마다 급락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특히 알트코인은 통상 비트코인보다 변동성이 크기에 하락장에서 낙폭이 더 크다는 특징이 있다.
전문가들은 SEC가 승인을 거부할 경우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들의 낙폭은 생각보다 더 클 수 있다며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변동성이 커진 만큼 승인 불발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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