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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물가와 GDP

4월 생산자물가 5개월째 상승…농수산물 가격은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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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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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가 5개월째 상승했다. 농수산품 상승세는 꺾인 반면 유가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공산품과 서비스 가격이 올랐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한달 전보다 0.3% 오른 119.12(2020년=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다섯달째 오름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 올라 작년 8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도매물가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올들어 오름폭이 컸던 농림수산품이 3.0% 하락했다. 축산물이 1.6% 올랐으나, 농산물이 4.9%, 수산물이 4.2% 각각 내렸다. 이 영향으로 식료품은 전월 대비 1.1%, 신선식품은 7.5% 각각 하락했다.



반면, 공산품은 0.7% 상승했다.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1.8%), 1차 금속제품(1.5%), 석탄 및 석유제품(1.7%) 등이 오른 영향이다. 서비스 물가지수도 0.2%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풋고추(-47.4%), 오이(-44.2%), 고등어(-41.5%), 산업용 도시가스(-7.3%) 등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반대로 돼지고기(5.3%), 맛김(6.6%), 디(D)램(16.4%), 플래시메모리(11.4%), 전세버스(5.2%) 등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축산물은 닭고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했지만, 농산물은 채소류를 중심으로 생육 여건이 개선되고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했다”며 “석유제품 등이 포함된 에너지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3월보다 1.0% 올랐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원재료(2.6%), 중간재(1.0%), 최종재(0.5%)가 모두 올랐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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