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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유엔, 라파서 식량 배급 중단…"물자 부족, 치안 불안"[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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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상 지원 작전도 실패 위기…"안전 조치 필요"

뉴시스

[라파=신화/뉴시스] 지난 19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구호 식량을 받고 있다.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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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후의 도시 라파의 교차로를 점령한 뒤 인도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유엔이 라파에서 식량 배급을 전면 중단했다.

21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이날 라파에서 물자 부족과 치안 불안으로 더 이상 식량을 배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지난 6일 이집트와 가자 국경 도시인 라파의 팔레스타인 영토를 점령한 이후 라파 교차로를 통한 인도적 지원이 중단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주요 구호품 반입 경로였다.

미국이 가자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건설한 임시 항구가 가동을 시작했지만, 구호단체 안전 보장 없인 계획이 수포가 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이날 이스라엘이 인도주의 단체의 안전한 활동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미국의 해상 지원 프로젝트가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7일 구호품을 실은 트럭 10대가 임시항구 부두를 통해 가자로 진입했지만, 다음날 호송대가 가자 내 창고까지 계획대로 도착하지 못했고 지난 19일 구호품 운반도 중단된 상태라고 WFP는 전했다.

현재 물류 및 보안 조치를 재평가하고 가자 내 대체 경로를 찾고 있다며, 미국 국제개발처와 협력해 신규 경로를 통한 식량 전달을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부는 북부 주요 병원 중 한 곳인 카말 아드완 병원이 이스라엘군 포격을 받아 대피했으며, 아으다 병원도 포위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임무 완수를 선언한 가자 북부에서 병원을 중심으로 하마스가 재기하고 있다며 다시 공격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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