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서밋 2024’ 개막
에델만 하버드대 교수 등 강연
22일까지 국내외 전문가 총출동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마케팅 서밋(DMS( 2024’에 참석자들이 오프닝 토크를 경청하고 있다. 박세정(무대 위 왼쪽부터) DMK글로벌 대표, 이시한 성신여대 겸임교수, 조용민 언바운드랩 대표, 박기영 메타(META) 상무. 이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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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임팩트가 다가오고 있다. AI가 마케팅 산업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는 단숨에 전 세계 마케팅 산업을 뒤흔들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AI의 대중화는 이제 고객으로도 확장됐다. AI 기술에 빠르게 익숙해지는 고객을 맞춰야 하는 것 역시 마케팅 산업이 당면한 과제다.
국내 대표 마케팅 분야 전문 포럼이자 행사인 ‘디지털 마케팅 서밋(DMS·Digital Marketing Summit) 2024’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열었다. DMS 2024를 관통하는 키워드도 AI다. 이날 연사로 나선 국내외 전문가들은 개인화되는 고객 수요를 신속히 파악하고, 나아가 창작의 동반자로서 AI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첫 강연으로 이시한 성신여대 겸임교수, 조용민 언바운드랩 대표, 박기영 메타(META) 상무가 ‘생성 AI시대의 마케팅’이란 주제로 패널 토크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생성형 AI는 이제 고객의 취향을 감안해 최적의 결과물을 추천, 선택에 따른 피로도를 줄여주게 된다”며 “추천의 알고리즘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지가 이제 마케팅의 핵심 영역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대표는 “개인정보를 플랫폼 기업에서 쓰는 걸 고객들이 불편해하지만, 그럼에도 터치 한 번 없이 제품을 구매하는 이는 없다”며 “고객 데이터는 계속 고도화되는 방식으로 모이고 있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균형 있게 활용할지가 마케터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박 상무는 창작자 입장에서도 AI는 좋은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행복한 실수’란 표현처럼 생성형 AI를 보면 의외의 답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의외성은 창작자엔 축복과 같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대변화의 시대, 마케터의 역할은 무엇인가, 또 어떻게 바뀌나?’란 주제로 데이비드 에델만 하버드대 교수가 강연했다. 그는 링크드인에서 110만명 이상 팔로워를 보유한 세계적 마케팅 분야의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그는 강연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절정에 달하고 있고 마케팅 분야도 큰 변화 속에 있다”며 “이런 변화 속에 마케팅 전략과 전술을 제대로 이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광고 임원 담당 출신이면서 현재 쿠팡에서 마케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비샬 쿠마르 VP는 “아직도 과거의 마케팅 방식에 의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와 머신 러닝의 등장으로 디지털 광고 환경이 혁명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걸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컨버티드(Converted)’의 저자인 닐 호인 구글 데이터분석 총괄도 강연자로 나서 “업계 최고의 기업들은 고객과 접점에서 AI가 가져올 변화를 시급히 대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22일에는 ‘소비자의 심리를 분석하는 뉴로마케팅, AI를 만나다’란 주제로 정재승 KAIST 교수가 강연에 나서며, ‘디커플링(Decoupling)’의 저자로 유명한 탈레스 테세이라 교수, 중국 알리바바 사업개발 임원을 역임한 김숙희 중국 쉬인그룹 글로벌사업 한국 대표 등이 강연한다. 김상수 기자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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