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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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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에 대한 관객들의 공감과 호응에 놀라고 감사해"…뮤지컬 ‘다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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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창작 뮤지컬 '다시, 봄' 기자간담회

LG 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6월 7일까지 공연

뉴스1

창작 뮤지컬 '다시, 봄' 출연 배우들(왼쪽부터 문희경, 왕은숙, 예지원, 황석정). (세종문화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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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뮤지컬단과 함께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다시, 봄'의 총괄프로듀서와 출연자들이 관객들의 공감과 호응에 놀라움과 고마움을 나타냈다.

20일 세종문화회관 뮤지컬단 연습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김덕희 총괄프로듀서를 비롯해 배우 왕은숙, 황석정, 문희경, 예지원이 참석해 공연 소감을 밝혔다.

김덕희 총괄프로듀서는 "뮤지컬 '다시, 봄' 공연에선 특히 50대 이상 관객이 객석의 70%를 메웠다"며 "50대 배우들이 풀어내는 일상의 수다가 관객들에게 진솔하게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다시, 봄'은 누군가의 딸, 엄마, 아내로 치열하게 살고 있는 여성들이 인생 2막을 내딛는 이야기를 진정성 있는 드라마다. 이들의 솔직한 이야기는 생활 밀착형 대사, 신나는 춤과 노래로 관객들과 울고 웃으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2022년 서울, 순창, 화천에서 초연한 후 지난해 전 출연 배우들의 댄스 챌린지 영상 조회수 200만회 돌파, 6회 전석 매진 기록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올해 다시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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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다시, 봄' 출연 배우들(왼쪽부터 황석정, 왕은숙, 문희경, 예지원). (세종문화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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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진숙' 역을 맡은 왕은숙은 "관객들의 표정이 보면 얼마나 공감을 잘 하는지가 보인다"며 "그 느낌을 배우들도 알고 관객들과 함께 울고 웃고 한다"고 말했다.

역시 '진숙' 역인 문희경 배우는 "20대 관객들도 엄마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공감하는 것이 느껴진다"며 "작년보다 호응이 더 좋다"고 말했다.

남편과 사별한 중학교 교사 '은옥' 역의 황석정은 "7명의 배우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실제 생활에 근거를 두고 있다 보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괴리감 없이 작품을 흡수하는 듯하다"며 "동네 이모들의 수다에 공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험설계사 '성애' 역의 예지원 배우는 "처음 참여하는 뮤지컬이라 기존에 참여했던 작품들과는 달리 정해진 캐릭터에 딱 맞춰 연기해야 하는 것이 처음엔 힘들었지만 동료 배우들이 배려로 잘 적응했다"며 "그래도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관객들이 채워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덕희 총괄프로듀서는 공연 전 작가, 연출, 자곡가 등 스탭들이 화천에 진행한 50대 주민들과의 워크샵 참여해 이들이 풀어내는 중년의 실제 애환과 고민을 작품 속 대사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일상의 이야기가 중년 관객들에게 진솔하게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뮤지컬 '다시, 봄'은 7명의 등장인물이 들려주는 각자의 사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인생 2막이라는 화두를 던진다. 공연은 LG 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6월 7일까지 진행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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