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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C Eye' 새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하다'
영국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가수 고(故) 구하라 씨가 2019년 '클럽 버닝썬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BBC 월드 서비스는 탐사보도팀 'BBC Eye'가 제작한 새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하다'를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 다큐는 오는 6월부터는 BBC 뉴스 TV 채널에서 시리즈로 방영될 예정입니다.
다큐멘터리는 유명 K팝 스타들의 성추문 취재에 나섰던 박효실, 강경윤 기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누구도 건드릴 수 없을 듯한 지위를 누렸던 유명 인사들의 실체가 어떻게 드러났는지, 단체 대화방 멤버들의 행위를 폭로하는 과정에서 기자들이 해낸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짚어봅니다.
한 시간 분량의 해당 다큐멘터리에서는 두 기자의 취재 뒷얘기뿐 아니라 그룹 '카라' 멤버였던 가수 구하라(2019년 작고)가 버닝썬 사건 취재에 있어서 큰 도움을 줬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강경윤 기자는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 단체 대화방에 언급되는 경찰이라는 사람이 누군지가 가장 풀리지 않는 숙제였는데, 구 씨라는 존재가 등장해 그 물꼬를 터 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구 씨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이라는 인물이 허구의 인물이 아니라 실제로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단체대화방에 있던 사람 중 한 명인) 최종훈이 입 밖으로 꺼낼 수 있게 (구 씨가) 도와줬다"며 구 씨가 본인도 리벤지 포르노의 피해자라며 선뜻 돕겠다고 나섰다고 회상했습니다.
구 씨는 2019년 유명을 달리한 가수 고(故) 구하라 씨라고 이 다큐멘터리는 전했습니다.
구하라는 2018년 10월 불법촬영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전 남자친구를 경찰에 고소한 바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하다'는 현재 BBC 뉴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어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하루 만에 조회수 140만 회를 넘겼습니다.
(사진=BBC Eye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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