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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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내 인공지능(AI) 업무 관련 직원들에게 미국이나 다른 동맹국으로의 이주를 제안했다고 17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AI 등 첨단 기술을 두고 미중 간 갈등이 격화되자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나온 제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매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인용해 "직원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사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주를 제안받은 대부분은 중국 국적자로 전근지는 미국,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등"이라고 전했다. 영향을 받는 직원 규모는 약 700~800명 수준이며 이들은 오는 6월 초까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MS 측은 이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중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고 사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MS는 다른 미국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중국에서는 페이스북, 유튜브와 같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반면, MS 윈도와 오피스 소프트웨어는 큰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정부는 AI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일본 등 동맹국에도 반도체 개발 관련 중국 수출 규제와 서비스 중단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양국의 대립은 기업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번 MS의 이주 제안도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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