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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채상병 수사 외압' 김계환·박정훈 동시 소환…'VIP 격노설' 대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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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모레 동시 조사 유력…격노설 진위 여부 캘 듯

뉴스1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4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4.5.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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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번 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중장)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동시에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김 사령관 측과 재소환 날짜를 조율 중이다. 조사 날짜로는 이번 주 화요일인 21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공수처는 지난 4일 김 사령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200쪽에 이르는 질문지를 토대로 15시간가량 조사했으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차 조사 일정을 협의해 왔다.

공수처는 같은 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도 불러 김 사령관과 대질 신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질 신문이 이뤄진다면 공수처는 'VIP 격노설'의 진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 31일~8월 2일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해병대 조사기록의 이첩 보류지시를 받고 박 전 단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단장은 김 사령관이 자신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지만, 김 사령관은 해당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김 사령관은 조사기록에서 '사단장은 빼라'는 취지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의 문자를 박 전 단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이날 채상병 순직 사건의 지휘부 책임들 규명하기 위해 당시 현장에서 임성근 전 사단장의 지휘를 받아 수작업을 지시했던 현장 작전통제 본부장인 7여단장과 포병 11대대장의 대질조사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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