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9 (수)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김호중 향후 공연 무산되나…공동주최 SBS 미디어넷, 불참 통보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음주 운전과 뺑소니 혐의로 수사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19일 공연 도중 관객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19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이날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공연 도중 팬들에게 사과하며 “죄는 제가 지었지, 여러분은 공연을 보러 오신 것뿐”이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공연에서 김씨는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고 말한 바 있다.

중앙일보

지난 18일 오후 가수 김호중(33)의 전국 투어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가 열리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 인근에 팬들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각종 의혹 속에서 창원 공연을 마쳤으나, 김호중이 향후 예정된 공연까지 소화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를 공동주최하는 SBS미디어넷은 콘서트 불참을 결정했다.

SBS미디어넷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사는 추후 예정돼 있던 김호중 김천 콘서트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BS미디어넷은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주최로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까지 창원 공연을 마친 김씨는 오는 6월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는데, 여론이 악화하자 SBS 미디어넷이 콘서트 연출을 맡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추후 공연의 최종 개최 여부는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가 결정한다.

아울러 오는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은 주최인 KBS가 공연 주관사에 대체 출연자 섭외를 요구한 상태다.



경찰 “증거인멸 시도 정황…구속영장 신중히 검토”



중앙일보

김호중을 포함한 일행 5명은 식당에서 소주 7병, 맥주 3병을 주문했다. 사진 SBS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씨는 사고 당일 오후 4시쯤 강남의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소속사 대표와 유명 가수 등 4명과 함께 음식과 맥주를 주문해 먹었다. 이후 오후 6시쯤 신사동 소재 음식점으로 이동해 식사하며 소주 7병과 음료수 3병도 곁들였다.

김씨가 오후 7시 30분쯤 모임 3차 장소인 청담동 유흥주점으로 이동할 때, 11시쯤 귀가할 때 대리운전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은 CCTV에 찍혔다. 이후 11시 50분쯤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고, 김씨는 경기도 구리시의 한 호텔에 머물다가 다음날 경찰에 나와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검사를 받았다.

경찰은 김씨가 증거를 인멸하려 했는지 여부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김씨가 사고 뒤 현장을 떠났다가 17시간 뒤에 경찰에 나온 점, 매니저가 허위 자백을 했던 점,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훼손된 점 등을 고려할 때 김씨와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심이 제기된 상태다. 김씨가 이 과정에 직접 관여한 게 밝혀질 경우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가 더해질 수 있다.

경찰은 김씨가 매니저에게 “술 먹고 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으니 경찰에 대신 가달라”는 취지로 요청하는 음성 녹취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운전과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