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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 (목)

美 전역에 신선식품 ‘이틀 배송’…이걸 한국 택배회사가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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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CJ대한통운 미국법인 CJ로지스틱스아메리카(CJLA) 직원이 물류 운영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 CJ대한통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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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미국에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신선식품 ‘이틀 배송’에 나선다. 택배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계약·맞춤형 물류와 풀필먼트 등으로 사업을 확대 하는 데 속도를 낼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19일 미국 캔자스주 뉴센추리 지역에 2만7034㎡ 규모의 냉장·냉동 특화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해 내년 3분기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뉴센추리 물류센터는 교통 연계성이 뛰어나다. 6㎞ 거리에 고속도로가, 20㎞ 거리에 대륙횡단 화물 철로가 있어 장거리 운송에 유리하다. 여기에 다른 운송수단과 복합 연계할 경우 국경을 넘는 운송에서도 물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회사 측은 “미국 전역의 85% 지역에 ‘이틀 내 운송’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글로벌 식품기업 ‘업필드’의 미국 내 배송을 담당할 예정이다. 업필드는 글로벌 1위 마가린 제조사로, 제품 배송 중 신선도 유지를 위해선 콜드체인 시스템이 필수다. 때문에 인근의 업필드 생산공장은 CJ대한통운의 물류센터까지 컨베이어벨트로 연결된다. CJ대한통운 측은 “제품의 신선도와 물류 효율성이 동시에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CJ대한통운은 미국 조지아주 게인스빌에도 약 2만5000㎡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 중으로, 올해 중 본격 가동 예정이다.

케빈 콜먼 CJ로지스틱스아메리카(CJLA) 최고경영자(CEO)는 “콜드체인 물류는 보관, 재고관리, 운송 등 모든 과정에서 철저한 온도관리를 해야 하는 고난도·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라며 “CJ대한통운의 물류 운영 경험과 첨단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북미 콜드체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4개국 진출한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90여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인도·베트남·말레이시아 등 44개 국가에 진출해 계약물류·포워딩 등 종합물류서비스 사업을 지속해서 넓히고 있다.

풀필먼트와 해외직구 물류도 그 일환이다. 풀필먼트는 운송사가 판매자의 물품을 물류 창고에 맡아뒀다가, 주문이 들어올 시 물류업체가 상품을 포장해 배송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 ‘새벽 배송’ ‘당일 배송’ 등이 주목받으며 물류 회사들이 쇼핑몰과 연합 전선을 구축하며 풀필먼트 시장을 확대하는 중이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택배 주계약을 1년 연장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사업 다각화에 따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9214억원, 영업이익은 10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 10.4% 증가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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