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니 루크의 사진 앞에 앉은 그의 모친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3명의 시신을 가자지구에서 수습했다고 AP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발표에 따르면 시신이 발견된 인질은 독일·이스라엘 이중국적자 샤니 루크(22), 아미트 부스킬라(28) 등 여성 2명과 이츠하크 겔레렌테(56) 등 남성 1명이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작년 10월 7일 가자지구 근처에서 열렸던 노바 음악 축제 행사장에서 하마스가 이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가자지구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시신 발견 장소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노바 축제 행사장에서 하마스에 끌려갔던 샤니 루크는 작년 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직후 머리뼈 일부가 발견돼 이스라엘인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민간인을 포함해 약 1천200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납치해갔다.
이 가운데 약 절반가량은 작년 11월 일주일간의 휴전 기간 이스라엘 감옥에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맞교환 형태로 석방됐다.
이스라엘은 아직 100명 정도가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혀있는 상태로 보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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