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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김호중, 내일 창원 공연 강행...‘뺑소니 논란’ 입장 밝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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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호중. 사진|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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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을 강행한다.

17일 소속사에 따르면 김호중은 18일부터 이틀간 경상남도 창원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에 예정대로 나선다. 김호중이 지난 14일 경찰에 입건된 후 처음으로 서는 공식 석상으로, 그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차를 몰고 가던 중 차로를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께에야 경찰에 출석했다. 음주 측정 결과는 음성이었으나, 사고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 측정이 이뤄진 데다 김호중이 사고 후 서울 자택이 아닌 경기도 구리시 호텔로 향한 점 등으로 미뤄 경찰은 음주운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김호중에 대해 뺑소니 혐의를 비롯해 증거 인멸, 범인 도피 교사, 음주 운전 혐의까지 살펴보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6일 소속사 대표 등을 범죄 은닉 교사 혐의로 추가 입건하고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의 자택·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은 확보한 휴대전화를 분석해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하려 했는지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다.

소속사 대표는 지난 16일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채널A가 김호중이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잠시 휘청이더니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 조수석에 타고 귀가하는 CCTCV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자 소속사는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렸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다”며 “‘휘청이다’ 등 주관적 표현을 사용한데 대해 유감”이라고 다시 입장을 냈다.

김호중 측은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지낸 조남관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하고 본격 대응에 나섰다.

한편 김호중은 창원 공연에 이어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6월 1∼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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