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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스페인, 이스라엘행 무기 운반 선박 첫 입항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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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발 폭발물 실은 덴마크 선적 화물선

연합뉴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비판해 온 스페인 정부가 이스라엘로 무기를 운반하는 외국 선박의 입항을 처음으로 불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이 선박이 오는 21일 스페인 남동부 항구도시인 카르타헤나 입항을 요청했으나 거부했다고 밝혔다.

알바레스 장관은 이 선박이 스페인 항구 입항을 거부당한 첫 번째 선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에 기여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7일부터 스페인 정부가 이스라엘에 무기 수출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한 결정과 같은 취지라고 덧붙였다.

입항을 거부당한 선박은 덴마크 선적의 '마리안 다니카'호다.

스페인 현지 매체인 엘 파이스는 이 선박이 인도 첸나이에서 폭발물 약 27t을 싣고 항해 중이었고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는 앞으로도 이스라엘행 무기 운반선에 대해 일관된 조처를 한다는 입장이다.

스페인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가장 비판적인 서방 국가 중 한 곳이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만이 이스라엘과의 오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다며 6월 말까지 스페인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스페인의 이런 태도가 하마스의 테러를 옹호하는 것이라며 자국 주재 스페인 대사를 초치하는 등 방식으로 항의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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