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m 길이 다목적 대응함…日, 5천600억원 규모 차관 제공
필리핀 해안경비대 순찰선 |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필리핀이 일본에서 대형 순찰선 5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17일 현지 매체 인콰이어러와 AFP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필리핀에 97m 길이 다목적 대응함(MRRV) 5대를 판매하면서 643억8천만엔(약 5천607억원) 규모 차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필리핀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외교부는 "초국가적 범죄 대응 등 필리핀 해안경비대의 해상 작전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차관은 순찰선 구매와 지원 시설 개발 등에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현재 길이 97m 순찰선 2척을 보유하고 있으나, 넓은 해역을 순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운영 중인 97m 순찰선도 앞서 일본에서 구매한 것이다. 추가로 도입하는 5척은 2027∼2028년 인도될 예정이다.
최근 필리핀은 남중국해 분쟁 지역에서 중국 해안경비대와 여러 차례 충돌했다.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 공격을 가하는 등 양국 간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필리핀은 2022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일본, 호주 등과 협력을 강화하며 중국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미국·일본·필리핀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공세적 행동에 우려를 표하며 방위 협력을 진전시키기로 했다.
필리핀은 미국에 자국 기지를 추가로 개방하고 남중국해에서 합동 순찰과 훈련 등을 연이어 실시하고 있다.
일본과는 자위대 병력을 필리핀에 파병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을 조만간 체결할 계획이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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