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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구글 CEO ‘인간이 AI를 사랑하게 될까’ 질문에 내놓은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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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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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빅테크의 인공지능 기술 경쟁을 두고 “큰 그림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피차이 대표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미국 외 지역 기자들과 만나 “인공지능의 획기적인 발전은 하루아침에 나타나지 않는다”며 “인공지능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인공지능 시대 변곡점(inflection point)에 대해 생각할 때 (인공지능 기술 경쟁은) 큰 그림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보도를 보면, 피차이 대표는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인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다”며 “최첨단 모델을 만들어 수십억 명의 사람들의 삶을 향상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오랜 목표이자 사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구글은 연례 개발자 회의(I/O)를 열고 자사 거대 언어모델(LLM) ‘제미나이’(Gemini)를 검색 기능을 포함한 구글 제품 전반에 전면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피차이 대표는 구글과 인공지능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픈에이아이(OpenAI)가 구글에 앞서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 ‘지피티-4오’(GPT-4o)를 발표한 데 대해 “다른 기업의 혁신도 반가운 일”이라며 “다른 기업의 혁신도 환영하고, 이는 서로의 발전을 촉진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인간이 인공지능을 사랑하게 될까’라는 질문에는 “나는 아내를 사랑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술은 더 강력해질 것이고, 인공지능과 더 깊은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에서 논의하고 있는 인공지능 규제에 대해서 “각국이 규제를 논의하는 것은 당연하고 정부 입장에서는 인공지능이 사회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때 이는 매우 중요한 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공지능은 경제 전반에 걸쳐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에 인공지능 혁신을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지 않으면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피차이 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구글은 검색, 유튜브와 같은 제품에서 공정한 선거에 우선순위를 두고 투자를 해왔다”며 “기술이 발전하면서 딥페이크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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