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커 전 백악관 선임국장 "트럼프 재집권시, 미북 소통 재개될 것"
"미북 정상급 대회, 바른 접근, 최선의 방법"
"트럼프, 북한 문제 해결 원할 것"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국 국무장관(가운데)이 2018년 7월 6일 북한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후 외부에서 동행한 리사 케나 장관비서관(왼쪽부터)·알렉스 웡 동아태 부차관보·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 선임국장과 회의를 가진 뒤 다시 안으로 들어가고있다./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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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앨리슨 후커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 선임국장은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미·북 간 소통이 재개될 것이라며 정상회담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후커 전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부 장관 등과 함께 여러 차례 북한 평양을 방문하면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2019년 2월 29~30일 베트남 하노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각각 열린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에 깊숙이 관여했다.
후커 전 국장은 이날 워싱턴 D.C.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온라인 대담에서 "트럼프는 큰 문제를 푸는 것을 좋아한다"며 "북한 이슈에 대해 또 한차례 '고(go)'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018년 12월 2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왼쪽부터)·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 선임국장 등으로부터 북·미 비핵화 협상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트럼프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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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트럼프는 핵이든, (북한발) 위협이든, 무엇이든 그 문제가 풀리는 것을 보길 원할 것"이라면서 "그가 해결하길 원하는 것은 확실한데, 어떻게 거기에 도달할지는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후커 전 국장은 트럼프 재집권시 미·북 간에 "최소한 소통의 재개는 가능할 것"이라면서 김정은이 최고 결정권자인 이상 중대 돌파구 마련과 중대한 정책 실행 측면에서 미·북 간 정상급 대화가 바른 접근이자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후커 전 국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간 정상회담 가능성에 관해 "많은 사람이 트럼프가 김정은과의 대화로 직행하길 원할 것이라고 하는데, 나는 트럼프가 문을 두드리진 않을 것이고 상대편에서 문을 두드려 주길 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후커 전 국장은 김정은이 다시 대미 외교에 관여하려 할 수 있으나 '강력한 입장'에서 대화에 나서려 할 것이라며 현재 강력한 입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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