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여론조사 전문 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대 증원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휴진 단체행동에 나선 의사들이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의대 증원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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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의대 정원 2000명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총 72.4%('매우 필요하다' 26.1%· '필요한 편이다' 46.3%)에 달했다.
반면 '의대 정원 2000명 확대가 필요하지 않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필요 없는 편이다' (17.0%)와 '전혀 필요없다' (5.8%) 모두 합쳐 22.8%로 나타났다. 해당 사안에 대해 '모르겠다'는 의견을 낸 비중은 4.8%였다.
의료계를 향한 질타도 드러났다.
현재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등이 주장하고 있는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에 대해서는 57.8%가 '(해당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의대 교수들의 사직·휴진 등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78.7%가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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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건의료 분야의 위기 심각성에 대해서는 87.3%가 '심각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65.3%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구회근·배상원·최다은·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의대생, 교수, 전공의 등이 의대 증원 2000명 배분·결정 효력을 멈춰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판결을 내린다. 정부와 의료계 양측 모두 판결에 따라 즉시 재항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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