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1 (금)

‘파타야 트럼통 살인’ 한국 용의자, 얼굴 실명 공개한 태국 언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태국 언론이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하고 파타야의 한 호수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용의자 3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사진출처 = 내이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태국 언론이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하고 파타야의 한 호수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용의자 3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방콕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한국 경찰이 파타야 한국인 남성 살해 피의자 3명 중 1명을 체포했다며 이들의 용의자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다.

용의자는 A(24)씨, B(27)씨, C(29)씨다. A씨는 지난 12일 한국에서 붙잡혔고 B씨는 캄보디아에서 검거됐다. 아직 체포되지 않은 C씨는 태국에서 미얀마로 도주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에 한국과 태국 경찰은 C씨를 추적 중이다. 이 과정에서 현지 언론은 용의자 2명의 여권 사진을 공개했다.

또 현지 폐쇄회로(CC)TV에 찍힌 모습도 모자이크 없이 방송에 노출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이들에 대한 신상정보공개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매일경제

디지털교도소가 공개한 파타야 트럼통 살인 용의자 얼굴. [사진출처 = 디지털교도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 현행법상 살인·살인미수, 성폭력 등 강력범죄 피의자의 경우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어 공개할 수 있다.

앞서 피해자 D(34)씨는 지난달 30일 태국에 관광차 입국했다가 실종됐다. 지난 7일 D씨 어머니는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아들이 불법 마약을 물속에 버려 피해를 입혔다”며 다음날 오전까지 300만밧(약 1억1200만원)을 가져오지 않으면 아들을 살해하겠다는 식의 협박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은 D씨 어머니의 신고로 사건이 알려졌고, 대사관과 현지 경찰이 공조해 수사에 나섰다.

태국 경찰은 지난 11일 밤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드럼통 안에 D씨의 시신이 담긴 것을 발견했다. 태국 경찰은 이들이 금전적인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날 구속된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아무것도 몰랐다. 내가 죽인 것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디지털교도소는 이날 ‘태국 한국인 관광객 납치 살해 사건 이OO, 이OO, 김OO’이라는 제목으로 용의자들의 얼굴을 게재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