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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美 4월 소비자물가 둔화…9월 금리인하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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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소비자물가 3.4%↑…시장 전망치보다 완화돼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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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월에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달보다 0.3% 상승한 3.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월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3개월 만에 둔화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3.6%, 전월 대비 0.3% 오르는 데 그쳤다. 근원 CPI 상승률은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이처럼 4월 CPI 상승률 둔화가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면서 연준이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날 4월 CPI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1.9%로 발표 직전 수치(67.9%)를 웃돌았다.

4월 CPI 발표에 앞서 전날 나온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PPI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CPI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됐다.

다만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전날 "올해 들어 예상 수준을 웃돈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확신이 이전처럼 높지는 않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4월 PPI에 대해서는 "혼재됐다고 부르겠다"며 단정적인 평가를 유보했다.

4월 PPI가 소폭 올랐지만 3월 PPI를 0.2% 대신 0.1%로 하락 조정한 데 대해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다는 뜻이었다.

이날 4월 CPI 발표후 뉴욕 증시는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오후 들어서도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전날 한 달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나스닥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나스닥은 이날 오후 3시 현재(미 동부시간) 215.07p(1.30%) 오른 16766.25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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