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관세 후폭풍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중국 전기차에 대해 100%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자 테슬라와 루시드를 비롯한 미국 전기차 기업들 주가가 일제히 뛰었다. 현재 미국에는 중국 기업들이 만든 전기차 수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고율 관세가 미국 전기차 기업들 보호 장벽 역할을 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매수세로 이어진 결과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3.19% 상승한 177.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기차 등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중국 전기차에 대해 100%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자 테슬라와 루시드를 비롯한 미국 전기차 기업들 주가가 일제히 뛰었다. 현재 미국에는 중국 기업들이 만든 전기차 수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고율 관세가 미국 전기차 기업들 보호 장벽 역할을 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매수세로 이어진 결과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3.19% 상승한 177.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노동조합·기업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산 배터리와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각각 7.5%에서 25%로, 25%에서 100%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덕분이다. 같은 날 루시드 주가도 11.03% 뛰었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국 전기차에 대한 폭탄관세의 반사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특히 테슬라와 포드 등이 사용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중국 CATL 제품이기 때문에 관세에 따라 비용 압박이 더 커질 수 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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