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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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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외교 제안에 미사일로 화답… 한일 안보협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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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브루킹스 대담
"동맹에 대한 안보 약속 철통같아"
한국일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가운데)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14일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대담에서 연구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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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핵심당국자가 북한에 대한 외교의 문이 열려 있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아 한국·일본과의 안보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 따르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이날 대담회에 참석해 "북한에 대해 조건 없는 외교의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우리가 받은 유일한 반응은 더 많은 미사일 발사뿐"이라면서 "한국 및 일본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이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대화를 차단한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국제사회 공조를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한층 넓은 범위의 국제적 연대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보여준 공조 또한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한 상황이며, 이 삼각관계는 인도·태평양 전체를 넘어 한층 연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동맹에 대한 우리의 안보 약속은 철통같다"고도 덧붙였다.

대중관계 관련 발언도 나왔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역내 분란을 조장한다는 중국 측 비판에 대해 그는 "분노스러우며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북한 핵 무기 개발 억제 등 긍정적인 결과 도출을 위한 노력을 분란 조장으로 해석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는 취지다. 다만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어 "미중 관계는 기본적으로 경쟁적이지만 또한 이 경쟁을 가능한 합리적인 방식으로 관리하고자 한다"며 "중국과의 협력에도 열려 있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기본 원칙을 재확인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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