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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전원교체된 '김건희 명품백' 수사라인, 12초간 침묵한 검찰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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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기자(kakiru@pressian.com)]
이원석 검찰총장이 검찰 고위직 인사를 두고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전날 법무부 인사로 서울중앙지검 지휘 라인과 대검찰청 참모진이 대거 교체됐다.

이 총장은 14일 대검찰청에 출근하면서 '법무부가 총장과 인사에 대해 충분히 사전 조율을 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이 총장은 이 질문을 받고 약 12초간 침묵한 뒤 “제가 이에 대해선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 총장은 '용산과의 갈등설을 어떻게 보느냐', '인사 시점과 규모를 예상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아니다", "인사에 대해 제가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이번 검찰 인사를 두고 '김건희 여사 수사 방침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질문에는 "어느 검사장이 오더라도 수사팀과 뜻을 모아서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 검사들을, 수사팀을 믿는다.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라고 강조했다.

전날 법무부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지휘 라인을 전원 교체했다. ‘명품가방 수사를 위한 전담팀을 꾸리라’는 총장 지시 11일 만에 전격 단행된 인사였다.

프레시안

▲이원석 검찰총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한 뒤 청사로 향하고 있다. 전날 법무부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을 전격 교체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 실무를 지휘하는 1∼4차장검사를 전원 물갈이했고, 이원석 검찰총장의 대검찰청 참모진도 대거 교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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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기자(kakiru@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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