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판사 재직 시절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후원금을 낸 걸로 확인됐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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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에 제출한 '고액 후원금 기부내역'엔 오 후보자가 2004년 3월 29일 이근식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3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업란'엔 자신의 직업을 판사나 법관이 아닌 '자영업'으로 기재했습니다.
오 후보자는 당시 인천지법 판사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법원조직법에는 법관이 현직일 때 '정치 운동에 관여하는 일'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을 두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오 후보자 측은 "20년도 지난 일이라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는 분에게 정치후원금을 낸 적이 있는 것 같다"며 "법 규정에 위배되는 부분이 없어서 그리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직업란'에 자영업이라고 적은 것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오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는 오는 17일 열립니다.
연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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