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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로봇이 온다

표적 식별하고 ‘쏠까요?’...미군이 테스트 중인 신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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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미 해병대 특수작전사령부(MARSOC)가 인공지능(AI) 소총을 장착한 4족 로봇개를 테스트하고 있다. /오닉스


등에 소총을 달고 적군을 공격하는 4족 보행 전투 로봇이 현실화될까. 미 해병대 특수작전사령부(MARSOC)가 인공지능(AI) 소총을 장착한 4족 로봇개를 테스트하고 있다.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he War Zone)에 따르면 MARSOC는 미 방산업체 ‘오닉스(Onyx)’가 개발한 센트리(SENTRY) 원격 무기 시스템(RWS)을 기반으로 한 AI 소총을 장착한 로봇개 두 대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 로봇개는 ‘고스트 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비전 60′으로, 원격 정보 수집, 감시, 정찰 임무 등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AI 소총을 장착한 로봇개는 오닉스가 최근 게시한 영상에서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닉스의 사업 개발 책임자인 에릭 쉘은 더워존에 “소총 시스템을 장착한 로봇개 두 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테스트가 어느 지역에서 수행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오닉스의 센트리 원격무기시스템은 사람과 드론, 차량과 같은 목표물을 스캔해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AI 지원 디지털 이미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사격 통제 기능이 있어 표적 식별 시 운영자에게 이를 알려 운영자가 직접 교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센트리는 모든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작동할 수 있어 세계 어느 곳에서든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게 오닉스의 설명이다.

이 매체는 “로봇 개를 실제 개 대신 위험한 작업에 투입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며 “이 로봇들은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좁은 공간에 적합하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의 정보 수집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근접 전투가 매우 위험한 터널과 참호를 수색하는 작업이나 지뢰가 있거나 부비트랩이 설치된 지역을 통과하는 길을 개척하는 작업 등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MARSOC는 “소총이 장착된 로봇개는 지상 로봇의 여러 기술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실제 이 기술을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며 “자율무기에 관한 국방부의 정책을 준수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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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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