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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오늘 독도 찾는 조국…“반일 감정 조장 말라”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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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출발 전날 밤 창당 후 첫 술자리

쿠키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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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당직자 등이 13일 독도를 찾는다.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종용하는 ‘라인 경영권 강탈 사태’ 관련 항의이자 정부의 대일외교 기조에 대한 비판 차원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강릉에서 울릉도로 향한 뒤 오후에는 독도에 입도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이날 새벽 강릉 바다에서 찍은 일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조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월13일 창당 선언 이후 처음 참모들과 소주 몇 잔 했다. ‘새로’, ‘처음처럼’. 강릉 외곽 유기농 사육 돼지 삼겹살집”이라며 “내일 마음을 가다듬고 창당 시기부터 계획했던 독도로 떠난다”고 적었다.

지난 9일 조국혁신당은 공지를 통해 “5월13일 조국, 독도에 간다. 독도는 우리 땅이다.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욕 외교를 심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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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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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의 독도 방문은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해석된다. 라인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10년 넘게 공들인 글로벌 메신저앱으로, 일본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한다. 일본 내 라인 이용자 수는 9600만명에 달한다.

이번 라인야후 사태의 발단은 네이버 클라우드 서버가 제3자로부터 공격 받아 라인앱 이용자 정보 약 52만 건이 유출된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LY주식회사)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동일한 지분을 보유하고 공동경영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정보 유출 사태가 한국 기업인 네이버와 라인야후가 지나치게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분석했고, 지분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일본 총무성의 자본관계 재검토 행정지도는 결과적으로 경영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에 국내에선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뺏기 위한 일본의 ‘네이버 지우기’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조국혁신당의 독도 방문 일정 및 민주당의 공세를 겨냥해 “반일 감정을 조장하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일본 정부는 네이버 측에 직접적으로 지분매각에 관한 압박을 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니 이 말 그대로 추가적인 오해와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또다시 반일 감정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민주당은 국익보다 당리당략을 우선시하는 정치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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